실시간 뉴스



"bhc 치킨은 되고, 스벅은 안되고"..소비쿠폰 업태별 '희비'


대형 프랜차이즈 직영점은 사용 제한…가맹점 소상공인 매장 허용
대형마트·백화점·배달앱도 제외⋯'만나서 결제'로만 쿠폰 사용가능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정부가 발표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방안에 따라 업종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스타벅스와 올리브영 등 대형 직영 프랜차이즈에선 사용이 제한되지만, bhc치킨 등 가맹점에서는 사용할 수 있어 업태별 수혜가 달라질 전망이다.

정부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계획을 발표한 6일 서울의 한 전통시장 점포에 기존 골목경제 소비 활성화를 위한 온누리상품권 가맹 팻말이 붙어 있다. 2025.07.06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계획을 발표한 6일 서울의 한 전통시장 점포에 기존 골목경제 소비 활성화를 위한 온누리상품권 가맹 팻말이 붙어 있다. 2025.07.06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추경을 통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계획'을 확정한 후 쿠폰 사용처를 두고 업태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쿠폰은 1차로 전 국민에 최소 15만원에서 최대 45만원 상당의 소비쿠폰을 지급하고, 2차로 국민 90%를 대상으로 10만원을 추가 지급하는 방식으로 지급된다.

신청은 기준일 당시 주민등록상 주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에서 가능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이달 21일 오전 9시부터 9월 12일 오후 6시까지 할 수 있다. 지급 수단은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선택할 수 있고, 사용 지역은 주소지 관할 지자체로 제한된다.

소비쿠폰은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사업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SSM, 창고형 매장,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면세점 등은 사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스타벅스와 올리브영처럼 대부분이 직영 형태인 프랜차이즈 매장도 마찬가지다.

반면 점주 등 소상공인이 대부분인 프랜차이즈 브랜드에선 사용 가능하다. 프랜차이즈 매장별로 직영점인지 가맹점인지에 따라 사용 가능 여부가 달라진다. 이에 따라 치킨 프랜차이즈, 분식 등 가맹점 중심 업종은 소비쿠폰 수혜가 예상된다.

bhc와 BBQ, 교촌 등 치킨 프랜차이즈의 경우 전국 대부분 매장이 가맹점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소비쿠폰 사용처에 포함된다.

다이소처럼 직영과 가맹이 혼합된 브랜드 역시 가맹점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가맹 매장에는 별도 스티커가 부착될 예정이다. 확실하지 않은 경우 매장에 문의해보면 쉽게 판별할 수 있다.

배달 어플에서도 유의해야 한다. 배달의 민족 등 배달 어플 내 '앱 내 결제'를 통한 이용은 불가능하지만 '만나서 결제' 기능을 이용해 배달원이 들고 온 단말기에 결제하면 사용할 수 있다. 이 역시 음식점이 가맹점이어야 한다.

정부는 소비쿠폰을 통해 지역 내 소비 진작과 소상공인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민생 회복 소비 쿠폰이 전반적인 소비 활성화와 어려운 분들에 대한 소득 지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bhc 치킨은 되고, 스벅은 안되고"..소비쿠폰 업태별 '희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