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호서대학교 공연예술학부 연극트랙이 ‘33회 젊은연극제’에서 연출상, 연기상, 뉴아트챌린지상 등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젊은연극제는 한국대학연극학과 교수협의회가 주최하고 서울연극협회·한국연출가협회 등이 후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대학 연극 축제로, 미래 공연예술 인재 발굴을 목적으로 1993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올해 연극제는 지난 달 1일 성균관대학교에서 개막했으며 전국 47개 대학이 참여해 5주간 총 57편의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제작에 참여한 인원은 2000여명, 누적 관람객은 2만명에 달했다.

호서대는 연극트랙 소속 정예원씨가 연출상을, 김성재 학생이 연기상을 각각 수상했으며 무대 미학과 실험성을 인정받아 뉴아트챌린지상도 함께 수여받았다.
학생들은 아서 밀러의 대표작 ‘크루서블(The Crucible)’을 공연했다. 17세기 미국 매사추세츠의 마녀사냥 사건을 배경으로 집단 공포와 위선, 침묵과 동조 속에서 진실이 왜곡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정씨는 “작품을 통해 지금의 시대를 돌아보고자 했다”며 “불안과 혐오가 만들어낸 위기 속에서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며 무대에 섰다”고 말했다.
정상훈 연극트랙 교수는 “학생들이 공연 제작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실무 능력을 기르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연예술 현장과 연계한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아산=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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