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와 오찬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25.7.11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72ee682f0c3896.jpg)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원로 언론인인 조갑제 전 월간조선 편집장(조갑제닷컴 대표)과 정규재 전 한국경제 주필과의 만남에서 "대한민국의 대통령·모두의 대통령이 되기 위해 국민 통합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두 원로 언론인을 초청해 오찬 회동을 진행했다. 회동은 2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다양한 주제를 놓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덕감이 오갔다고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조 대표는 "이 대통령 이름의 명(明) 자처럼 밝게 일하는 모습이 좋다"며 이병주 소설가의 글귀를 소개했다. '태양에 바래면 역사가 되고 월광에 물들면 신화가 된다'라는 글귀다. 나아가 조 대표는 "국민의 지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기초적인 한자 교육을 강화했으면 좋겠다"라고 건의했다.
정 전 주필은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달라"며 증여·상속 시 투자금에 세금 혜택을 주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를 평가해 잘하는 곳에는 더 많이 지원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정 전 주필 제안에 대해 "지방에서도 기업을 운영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고 이 수석은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와 오찬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25.7.11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5b690e1d48030e.jpg)
군대와 관련해선 조 대표는 "군대의 대(隊)자를 대학의 대(大)로 만들어 교육받는 군대로 만들자"고 제안했고, 정 전 주필은 "입대자를 첨단 기술인으로 양성해 나가자"고 말했다. 두 원로 언론인의 제안에 이 대통령은 공감을 표하며 "우리 군을 스마트 강군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오늘 회동에선 구체적인 정치 현안은 언급되지 않았다. 이 수석은 "정치 현안은 구체적으로 오가지 않았다"며 "특정인에 대한 호불호에 대해서도 일절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회동은 격을 높인 가운데서 역사와 국제 관계 등 원로 언론인이 대통령에게 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얘기가 오갔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제 정치, 경제, 사회 등 분야에 대한 얘기가 환담 형식으로 이뤄졌다"며 "문답 형식의 얘기가 아닌,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주제가 흘러가는 대로 자유롭게 발언했다"고 부연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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