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제주 우도의 한 해변에 최근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가 설치됐다가 철거되는 일이 발생해 논란이 된 가운데, 해당 오성홍기를 설치한 사람은 인근 카페 직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우도에 꽂힌 오성홍기 [사진=스레드 캡쳐]](https://image.inews24.com/v1/2fb1556c38fae1.jpg)
14일 제주의소리 보도에 따르면 우도의 인근 카페에서 근무하는 중국 국적의 종업원이 우도의 한 해수욕장에 오성홍기를 꽂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A씨가 우도 하고수동해수욕장에 오성홍기와 태극기가 함께 꽂혀져 있는 영상을 올려 논란이 불거졌다.
A씨는 "오성홍기와 같이 사진을 찍으려고 난리를 피우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있었다"며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외치면서 정작 우도는 중국에 내어주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곳에는 피아노 한 대와 거대한 빨간색 액자 틀이 설치돼 있고, 그 주변으로 태극기 17개와 오성홍기 5개, 연꽃 모형 조화가 놓여 있었다.
오성홍기가 설치된 기간은 하루 정도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뒤 문제의 오성홍기는 철거됐다.
우도면에 따르면 최초 깃발을 설치한 당사자는 인근 카페에서 근무하는 중국 국적의 종업원으로 밝혀졌다.
오성홍기와 태극기를 같이 꽂아놓고 양국의 우애를 도모하자는 취지로 꽂았던 것인데, 논란이 커질줄 몰랐다는 것이다.
하지만 KBS 보도에 따르면 이번 논란으로 카페 측이 점용 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공유수면에 피아노와 액자 틀 등을 무단으로 설치해 사진 명소로 사용해 온 것이 드러났다.
제주시 관계자는 현장을 찾아 원상회복 명령을 내리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변상금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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