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웹툰의 일본어 서비스 '라인망가'가 일본 전체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매출 1위를 차지했다.
![데이터닷에이아이 일본 앱마켓 매출 순위 [사진=데이터닷에이아이]](https://image.inews24.com/v1/805a324aaa6329.jpg)
8일 모바일 분석 업체 데이터닷에이아이에 따르면 라인망가는 올해 상반기 일본 전체 앱마켓 매출 1위에 올랐다. 라인망가는 앞서 지난해 5월 게임을 포함한 일본 전체 앱마켓 1위에 오른 뒤 같은 해 하반기에는 전세계 만화·소설 앱 매출 1위에 등극한 바 있다.
라인망가는 '입학용병', '재혼황후' 등 인기 한국 웹툰을 일본 히트작으로 키워내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왔다. 단순히 한국 웹툰을 선보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라인망가 인디즈 학생 그랑프리 2025', '슈에이샤 소녀·여성 만화 그랑프리' 등 자체 대회나 업계 연합 공모전을 통해 현지 작가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 초에는 현지 전자 만화 에이전시인 주식회사 넘버나인에 투자하고 지분을 확보하며 현지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
라인망가가 발굴한 일본 현지 작품은 북미와 프랑스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 스튜디오에서 발굴한 '엄청 소환된 건에 대하여'는 지난 3월 네이버웹툰의 프랑스어 서비스에서 매출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라인망가의 웹툰은 애니메이션으로도 재탄생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 라인망가에서 인기 1위를 기록한 '입학용병'을 비롯해 '전지적 독자 시점', '일렉시드', '다크문' 등 여러 작품에 대한 애니메이션 제작이 확정됐다. 웹툰 지식재산(IP)에 대한 현지 제작사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평가된다.
최근에는 네이버웹툰 원작으로 일본에서 리메이크(개작)된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극본 신유담 연출 박원국, 한진선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DK E&M)가 지난 6월 27일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최초 공개됐으며 공개 직후 일본 내 프라임 비디오 콘텐츠 순위 1위에 올랐다. 일본판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판도 일본 프라임 비디오 상위(TOP) 10 상위권에 재진입하는 등 네이버웹툰의 작품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라인망가 원작의 일본 드라마 '연애혁명', '내 ID는 강남미인', '날 가져요' 등이 일본 방송사를 통해 방영됐다. '여신강림', '용감한시민', '유미의 세포들', '선배는 남자아이' 등이 일본 극장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웹툰 원작의 영상화는 라인망가 원작 매출 증가를 일으키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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