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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소리 좀 꺼주세요"…아파트 '황당민원'에 답변은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한 아파트 커뮤니티 앱에 "밤 10시 이후로는 개구리 소리를 OFF(끔)로 해주면 좋겠다"는 민원이 올라와 웃음을 자아냈다.

개구리 이미지 [사진=픽셀스]
개구리 이미지 [사진=픽셀스]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옛 트위터)에 "아파트 앱에 올라온 민원 실화" 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와 함께 올라온 앱 캡쳐에 따르면 한 입주민이 "늦은 밤 개구리 소리 꺼주세요" 라는 민원을 올렸다.

이 입주민은 "늦은 밤 (자정이 넘는 시간에도) 개구리 소리를 꺼주셨으면 한다"며 "주기적으로 소음이 자동으로 나는데 신경 쓰이고, 22시 이후로는 OFF 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조용해야 할 아파트가 밤에는 너무 크게 들린다"고 토로했다.

이에 관리사무소 측에서는 "개구리 소리는 진짜 개구리가 내는 소리"라며 "인위적인 음향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 같은 민원에 누리꾼들은 "개구리 소리가 너무 커서 일부러 음원을 트는 줄 알았나 보다"고 풀이했다.

개구리 이미지 [사진=픽셀스]
한 아파트 커뮤니티에 올라온 민원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X 캡쳐]

실제로 녹음된 개구리 음향을 트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누리꾼은 "우리 아파트는 실제로 중앙에 폭포가 있는 큰 공원이 있는데 여름부터 가을까지 개구리 소리 음원을 틀어 놓는다"고 전했다.

"밤엔 소리가 위로 울려서 작은 소리도 윗층에선 크게 들린다" "우리 아파트는 옆에 탄천이 있어서 개구리 소리가 스피커 튼 것처럼 엄청 크게 난다" "개구리 소리가 나면 운치 있고 좋지 않나" 등의 목소리도 나왔다.

한편 '소음' 문제는 아파트 민원 중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생활 지원 플랫폼 아파트아이가 지난 5월 말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소음 관련 민원은 20%로 지난해 대비 10%p 상승했다.

층간 소음이 주된 민원 원인이나 인테리어·공사 소음 민원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민원 수는 '주차'로 33%를 차지했고, 3위는 '흡연'으로 전체 민원 중 19%를 기록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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