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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도심에서 94%는 EV처럼⋯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듀얼 모터와 e-DHT의 최적의 조합으로 전기차와 유사한 퍼포먼스 발휘
복합연비 15.0km/L로 동급 대비 압도적 효율성에 가격 경쟁력 확보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KG모빌리티가 두 번째 하이브리드(HEV) 모델 '액티언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도심에서 94%까지 전기차(EV) 모드로 주행가능한 것을 포함해 높은 연비효율을 자랑하며 '전기차에 가장 가까운 HEV'를 구현한 SUV로 평가받고 있다.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정측면. [사진=김종성 기자]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정측면. [사진=김종성 기자]

'액티언 HEV' 시승은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KGM 익스피리언스센터 강남에서 경기도 양평 일대를 오가는 왕복 약 90km 구간에서 진행했다. 도심 주행과 고속 주행 등을 복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서울 시내와 근교 드라이빙 코스 위주로 시승했다.

액티언 HEV는 '토레스 HEV'에 이은 KGM의 두 번째 HEV 모델이다. 액티언은 지난해 8월 가솔린 모델 출시 이후, 12월 바이퓨얼 LPG를 출시했고, 이번에 HEV 모델까지 내놓으며, 파워트레인(동력장치) 라인업을 늘려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확장했다.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정측면. [사진=김종성 기자]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후측면. [사진=김종성 기자]

KGM의 최신 연비 최적화 기술이 적용된 가솔린 1.5터보 HEV 전용 엔진과 직병렬 듀얼 모터가 적용된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시켰다. 130킬로와트(kw)의 대용량 모터와 동급 최대 수준의 1.84kw 배터리가 탑재됐다. 특히 도심 주행 시 EV 모드로만 최대 94%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이를 기반으로 '액티언 HEV'는 공인 복합연비 15.0km/L를 달성했다. 실제 시승 주행에서는 13.5km/L의 평균 연비를 보였다. 운전자의 주행 습관과 도로 상황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양호한 효율성을 보였다. 회생제동 시스템도 효율을 높이는 부분이다. 액티언 HEV는 회생제동이 3단계로 조절 가능하다. 스마트 회생제동으로 설정하면 전방 차량과의 거리를 감지해 제동력의 강도를 조절한다.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정측면. [사진=김종성 기자]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시승 주행 기록. [사진=김종성 기자]

시동을 걸었을 때 EV 모드로 우선 활성화하며 엔진이 가동되지 않아 전기차처럼 떨림이나 소음이 거의 없었다. 정지 상태에서 가속 페달을 지그시 밟아 출발할 때도 미끄러지듯 부드럽게 초반 가속이 이뤄졌다.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주행감을 유지했다. 고속 구간에서 차량의 속도를 높일 때 빠르게 치고 나가는 힘이 느껴지지는 않지만, 전체적인 가속의 균형을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가속한다는 느낌이다. 전기 모터 구동에서 엔진 구동으로 전환될 때도 이질감이 전혀 없다. 운전자는 클러스터(계기판)을 통해 현재 EV 모드인지 엔진 모드인지 확인할 수 있다.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정측면. [사진=김종성 기자]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운전석 인테리어. [사진=김종성 기자]

액티언 HEV는 특히 일상 도심주행에 최적화된 전기(EV) 주행모드 구현에 공을 들였다. 총 9가지의 하이브리드 주행모드 전환으로 전기차에 가까운 주행 경험을 할 수 있다. 경쟁 모델 대비 가장 큰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했고, 하이브리드에 최적화된 리튬·인산·철(LFP) 저전압 배터리로, 중량을 줄임과 동시에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한 내구성도 갖췄다.

특히 '오토차징' 기술을 적용해 저전압 배터리의 방전 보호모드 진입 전에 자동으로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 방전보호 모드로 진입할 경우, 테일게이트 버튼을 약 5~10초간 누르면 다시 배터리 활성화 모드로 전환된다. '토레스 HEV' 모델의 경우, 출시 이후 블랙박스를 상시 운영할 경우, 차량이 방전된다는 오인이 있었는데 이는 배터리 방전모드로 진입한 데 따른 현상이었다. 이러한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액티언 HEV'에 오토차징 기술을 새롭게 적용한 것이다.

액티언 HEV는 정숙성 확보에도 공을 들였다.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엔진룸은 물론 엔진커버, 휠 하우스 등 주요 소음 발생 부위에 흡·차음재를 보강하고, 흡음형 20인치 타이어도 탑재했다. 차체 하부와 천장, 각 필러, 차체 하부 등에도 흡음재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주행 중 노면에서 올라오는 소음과 엔진 소음을 줄였다.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정측면. [사진=김종성 기자]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인테리어. [사진=김종성 기자]

'패밀리카'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실용적인 실내 공간도 확보했다. 1열 1050mm, 2열 939mm의 넉넉한 레그룸(다리 공간)은 물론, 2열 헤드룸(머리 공간)도 1001mm를 확보, 뒷좌석 동승자에게도 여유로운 거주 공간을 제공한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652리터(L)로, 2열을 완전히 접으면 1424L까지 공간이 확장돼 활용성이 높은 적재 공간을 갖췄다.

액티언 HEV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가격 경쟁력이다. 고객 선호 고급 안전·편의 사양을 기본으로 적용한 단일 트림으로 운영한다. 그럼에도 가솔린 모델 대비 약 270만원 수준의 인상으로 가격 부담을 낮췄다. 동일 차량의 가솔린 모델 대비 HEV 모델은 가격이 300만원 이상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KGM은 가격 합리성 확보에 주력한 것이다.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정측면. [사진=김종성 기자]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트렁크. [사진=김종성 기자]

액티언 HEV는 KGM의 완성도 높은 최신 HEV 기술과 세련된 외관, 여기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고려하면서도 부담 없는 가격의 세련된 도심형 SUV를 찾는 소비자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지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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