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베트남 무인 사진관에서 한국인 여성이 베트남 현지인을 폭행해 베트남에서 논란이 됐다. 태국에서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패싸움을 벌였다.
![베트남 하노이서 한국인 여성이 베트남인 여성 폭행 [사진 베트남뉴스(VNS)]](https://image.inews24.com/v1/f31d7c775fb31d.jpg)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 같은 내용의 베트남 하노이의 한 무인 사진관 CCTV 영상이 퍼졌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간) 밤 9시께 베트남 여성 두명이 무인 사진관 부스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밖에서 기다리던 여성 A씨는 부스 안 여성들에게 빨리 끝내라는 듯이 재촉하다 급기야는 팔을 내리쳐 때렸다.
A씨의 동행인이 말려보지만 A씨는 상대방의 모자를 낚아챘고 이는 곧 싸움으로 번져 서로 머리를 쥐어뜯으며 난투를 벌였다.
A씨는 현지 한국 업체에 근무하는 한국인 직원이고, 부스 안 여성들은 베트남 현지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SNS를 통해 이 영상이 빠르게 퍼지면서, 베트남에서는 A씨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A씨로 추정되는 인물은 베트남 교민 대화방에 "당시 술에 취해있었고, 베트남인 두 명이 너무나도 오래 부스에 있어 술기운에 하면 안 되는 폭행을 했다"고 밝혔다.
폭행이 일어난 베트남의 무인 사진관 측은 지난 14일 SNS에 안내문을 올려 "사건 직후 직원이 현장을 통제하고 즉시 신고했다"며 "공정하게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CCTV와 직원 교육 등을 점검해 매장 내 안전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베트남 하노이서 한국인 여성이 베트남인 여성 폭행 [사진 베트남뉴스(VNS)]](https://image.inews24.com/v1/5943479a2b75e7.jpg)
한편 지난 11일에는 태국 관광지 파타야의 한 식당에서 한국인 관광객 10명 안팎이 패싸움을 벌였다.
SNS로 퍼진 영상에는 건장한 체격에 문신을 하고 웃통을 벗은 남성 등 여러 명이 서로 엉켜 주먹질하고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담겼다.
관광객 등이 많이 이용하는 대형 식당에서 이들이 싸움을 벌이자 많은 손님이 비명을 지르고 달아나는 등 아수라장이 펼쳐졌다.
출동한 현지 경찰은 한국인 관광객 4명을 연행해 조사했다. 이들은 같은 테이블에서 식사하다가 말다툼 끝에 싸움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식당은 패싸움 관련자들에게 내지 않은 밥값과 보상비 등 10만 밧(약 426만원)을 요구했고, 이들은 식당의 요구에 응해 이 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을 공공장소에서 싸움을 벌인 혐의 등으로 기소해 벌금을 부과한 뒤 석방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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