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더 파크사이드 스위트' 견본주택은 사진 촬영이 안 됩니다. 로비도 찍으면 안돼요. 예약제로 직원 18명이 각각 소그룹으로 고객들을 안내하며 직접 설명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유난히 고객이 많이 밀렸네요. 방문 고객분들과는 프라이빗 상담으로 진행합니다. 유명 연기자, 아이돌 가수, 유명 기업 오너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더 파크사이드 스위트 오피스텔 견본주택에서 만난 분양 관계자들은 절제되면서도 한껏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얘기했다.
지난 11일 오전 11시 방문한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파크사이드 오피스텔 견본주택은 입구 출입 관리부터 남달랐다. 강남 한복판에 새롭게 설치한 견본주택은 한눈에 들어오지 않을만큼 규모가 크다. 견본주택에 도착하면 내방객들은 '예약 여부'를 확인하고 발렛 파킹을 맡기고 들어간다. 전담 직원들이 일종의 갤러리 '도슨트'처럼 홍보영상-단지 모형도-유니트-분양 상담 순으로 고객별로 맞춤 안내를 해준다.
하이엔드를 추구하는 더 파크사이드 스위트는 견본주택부터 실제 오피스텔까지 '하이클래스의 정수'를 보여줬다.
!['더파크사이드 스위트' 견본주택 전경. 2025.07.11 [동영상=이효정 기자 ]](https://image.inews24.com/v1/5cf6c529439c8c.gif)
!['더파크사이드 스위트' 견본주택 전경. 2025.07.11 [동영상=이효정 기자 ]](https://image.inews24.com/v1/1a7af8b3508ff6.jpg)
오피스텔 평당 분양가 1억4천만원…"식기세척기·의류관리기 다 드립니다"
오피스텔은 '더 파크사이드 서울'이라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 4만4935㎡(1만3600평) 부지에 아파트 오피스텔, 호텔, 상업시설, 오피스, 문화시설 등이 들어서는 대규모 도시형복합단지(MXD: Mixed-Use Development)의 일부다. 일레븐건설이 유엔군사령부(UN사) 부지를 매입하며 시행에 나선 지 8년 만에 분양에 돌입하게 됐다.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는다.
더 파크사이드 서울에는 주거용으로 지하 7층~지상 20층, 총 11개동에 아파트 420가구와 오피스텔 775실이 조성된다.
이중 전용면적 53~185㎡의 오피스텔 '더 파크사이드 스위트' 먼저 분양에 나선다. 아파트 분양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오피스텔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억4000만원, 전용면적 기준으로 2억원 수준이다. 가장 작은 전용 53㎡가 29억8300만~32억6800만원이며, 전용 84㎡ 51억7800만~53억8900만원이다. 전용 94~105㎡는 60억4400만~78억8200만원이다. 펜트하우스인 183~185㎡ 2가구는 183억4200만~185억700만원이다.
부엌을 가릴 수 있는 히든도어 키친이나 공간별 슬라이딩 도어, 가죽으로 꾸며진 신발장, 밀레 브랜드의 가전, 시스템에어컨, 의류관리기 에어드레서(삼성), 와인셀러, 면적이 넓어지면서 위치를 선택할 수 있는 붙박이장 등은 모두 추가 옵션없이 주어진다.
최상급 가격대임에도 견본주택에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는 좋은 입지에 하이엔드 시설로 들어서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작용한다. 특히 펜트하우스를 비롯한 전용 94~185㎡ 92가구는 영구적으로 용산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분양 관계자는"용산공원 영구 조망이 가능한 물량은 청약 당첨 시 '로또 당첨'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기대감이 있다"며 "오피스텔은 주택 수에 포함이 되지 않는 데다 최근 나온 대출 규제와 상관이 없어 청약하려는 수요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워낙 신흥 부자도 많아 20~30대 내방객도 있는데, 청약을 하려는 연령대를 가늠하기 어려워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더 파크사이드 서울은 용산공원을 바라보는 위치에 들어선다. 인접한 한남재정비촉진지구(한남뉴타운) 인근 수송부 부지 개발도 추진된다. 신분당선 연장선 개발로 인근에 동빙고역이 계획돼 있어 용산역까지 쉽게 닿을 수 있다. 용산역 인근에는 14조3000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용산정비창 부지 개발사업인 용산국제업무지구가 조성된다.
더 파크사이드 서울에는 1만3600평에 달하는 부지 지하에 상업시설 '더파크사이드 몰'이 들어선다. 신세계백화점이 지하 1층에 만들어지는 프리미엄 리테일, 지상 1~4층 시설을 10년간 직접 운영한다.
호텔시설로 오는 2027년에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인 로즈우드가 처음으로 한국에 진출하며 '로즈우드 서울'이 들어선다.
분양 관계자는 "로즈우드 서울 호텔 계약기간은 50년인데 상업시설을 운영하는 신세계백화점과 계약은 10년"이라며 "호텔과 연결되는 상업시설은 신세계백화점이 전체 관리와 운영을 맡아 각종 점포와 식당이 들어서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명품 브랜드에서 입점하고 싶다는 제의가 있었지만 그런 경우 일일이 점포를 분양해야 하기 때문에 신세계백화점에 일임해 상업시설 입점 구성을 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더파크사이드 스위트' 견본주택 전경. 2025.07.11 [동영상=이효정 기자 ]](https://image.inews24.com/v1/6ad3c4cb24d0b7.jpg)
전용률 70%…'호텔식'이 아닌 '진짜 호텔서비스'
더 파크사이드 서울 전체적으로 하이엔드를 추구하기 때문에 오피스텔 역시 모든 방면에서 최고 수준이다. 330m에 달하는 공개공지인 '더파크사이드웨이'와 상업시설 등엔 누구나 드나들 수 있지만, 입주민 전용 시설 공간과는 확실하게 분리돼 있다.
외관도 최고급이다. 건축물 외장에는 천연석 등을 활용하며 창호는 '에테르노 청담'과 같은 고급 주거시설에 들어가는 독일 브랜드 '슈코'를 적용한다. 공간 설계는 영국의 대표 디자인 하우스 '콘란 앤 파트너스(Conran and Partners)'가 맡았다. 더파크사이드 웨이는 뉴욕 하이라인을 설계한 제임스 코너 필드 오퍼레이션(JCFO)이 디자인하는 등 해외 유명 회사와 협업했다.
오피스텔의 전용률(계약면적과 대비 전용면적 비율)은 평균 약 70% 전후 수준으로 일반적인 오피스텔의 전용률이 50%수준이면 비교적 높은 편이다.
오피스텔인데도 전 호실에 외부 발코니가 있고, 모든 계약자에게 지하에 개별창고를 제공한다. 오피스텔 크기에 따라 기본 제공되는 붙박이장이나 거실과 방을 나누는 슬라이딩 도어도 추가 옵션 없이 계약자가 설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음식물 쓰레기 주거공간 안에서 처리가 가능하다.
견본주택에 꾸며진 유니트는 전용 56㎡A와 74㎡A, 105㎡다. 모든 타입이 드레스룸을 갖췄다. 전용 74㎡A의 경우 방이 2개이며 화장실이 1개로 구성돼 있으며, 추가 비용 없이 화장실을 2개로 만들 수도 있다. 105㎡는 방이 3개, 화장실 2개 구조로 외부 발코니가 약 23㎡(7평)에 달한다.
입주민 시설이나 서비스는 로즈우드 서울 호텔을 활용해 서비스한다. 분양 관계자는 "기존에 다른 사업장에서는 업체들이 호텔식 서비스를 조건으로 계약자들이 입주하지만 실제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로즈우드 서울 호텔이 직접 시설을 운영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커뮤니티시설로 분류되는 입주민 전용 어메니티 시설 '더파크사이드클럽 바이(by) 로즈우드서울'은 로즈우드호텔이 직접 운영한다. 이 시설에는 △카페&레스토랑 △프라이빗 다이닝룸 △클럽라운지 △피트니스&요가 스튜디오 △사우나 △골프클럽 △파티룸 △ 하이드로테라피풀 등이 포함된다. 별도로 입주민에게 10년간 호텔 멤버십도 제공한다.
별도의 외부업체에게 맡기는 컨시어지서비스도 있다. △택배 △프리미엄세차 △세탁 및 가사 △보모 도우미 △펫 돌봄 △방 청소 등을 맡길 수 있다.
인공지능(AI)시스템을 도입해 AI 로봇 주차서비스를 제공한다. 말 그대로 로봇이 주차를 대신해주는데, 예약 호출 시 자동 픽업도 가능하다. AI 보안 로봇으로 강아지 모양의 CCTV 장착 로봇이 단지를 정기적으로 순찰하기도 한다.
청약은 오는 15일 청약홈을 통해 가능하며 18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전용면적별로 5개군으로 나눠 1개군에만 청약 접수가 가능하며, 각 군 안에서 무작위 추첨으로 당첨자를 가린다. 계약은 오는 20~21일 이틀간 진행한다. 입주는 오는 2027년으로 예정돼 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