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25581442d0e98a.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앞으로의 5년은 절체절명의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중차대한 시기"라며 "사회·경제 전반의 지속가능성을 높여 탈탄소 녹색문명의 토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화석연료에 기반한 탄소문명은 절박한 기후위기 상황을 야기했고 인류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숙제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화석연료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꼭 필요한 에너지는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에너지 대전환이 시급한 시점"이라며 "환경부장관으로 일할 기회를 주신다면 탄소중립 실현의 이정표를 세우겠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뒤이은 질의응답 시간에서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이 급격한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에 따른 재정적 우려 등을 지적하자 "재생에너지와 원전을 적절히 믹스하며 가는 게 한국의 장차 에너지정책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탈탄소 사회로의 전환이 매우 중요하기에 재생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데 간헐성이라는 단점이 있고, 원전도 매우 중요하지만 위험성이라는 문제가 있다"며 "그런 면에서 원전 안전성을 높이고 재생에너지 간헐성을 줄이면서 탈탄소 사회로 매우 빠른 속도로 전환해야 기후위기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또 '탈탄소 산업 집중 육성'을 약속했다. 그는 "전기차, 히트펌프, 재생에너지 등 탈탄소 산업을 집중 육성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태양광, 풍력, 바이오가스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재생에너지 전환 모델을 발굴하고 지역주민과 이익을 공유해 인구 소멸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배출권 거래제 정상화도 내걸었다. 그는 "배출권 유상할당 비율을 높여 배출권 거래시장의 탄소감축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도전적이면서 실현가능한 2035 국가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2050 장기 감축 경로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또 "금년 내 탈플라스틱 로드맵을 마련해 국민의 건강과 안전,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노력에도 집중하겠다"며 "재생원료 사용 의무를 확대하고 플라스틱·전기전자제품에 대한 제조·수입자 재활용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외 김 후보자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문제에 대해서도 근원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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