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다솜 기자] 라멘 구조는 테두리를 의미하는 독일어에서 따온 건축 용어로 내부 '벽'이 아닌 층을 수평으로 지지하는 '보'와 수직으로 세워진 '기둥'이 건물의 하중을 버티는 구조로 '기둥식 구조'라고도 불린다.
집 안에 있는 벽을 어디에 구성하느냐에 따라 집 안 구조를 원하는대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대부분의 아파트에는 집 안에 있는 벽이 건물 하중을 버텨내는 구조 '벽식 구조'가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라멘 구조를 적용할 경우 거주자 취향에 맞춘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라멘 구조는 위·아래층의 소음이 벽을 타고 전달되지 않고 층과 층 사이에서 무게를 떠받치는 보가 완충 역할을 해 층간소음에 강하다. 다만, 집 안 공간이 얇은 벽으로만 나뉘기 때문에 방과 방 사이 소음(벽간소음)에는 취약하고 보가 설치된 공간만큼 층고가 높아져 공사비가 벽식구조보다 많이 사용된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자체 개발한 '넥스트 라멘 구조'를 발표했다. 넥스트 라멘 구조는 라멘 구조를 기본으로 하면서 세대 내부 기둥은 없앤 구조다. 공간과 공간 사이에 들어서는 기둥이 없어 욕실이나 침실 위치를 바꾸거나 아이가 태어나면 침실을 아이 놀이공간으로 변형하는 등의 변화를 줄 수 있다.
/안다솜 기자(cott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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