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이 "전동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자, 정해진 미래"라며 "이를 위해 다양한 사업 역량을 단단히 갖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현재 캐즘은 누구보다 빠르게 성장한 SK온에게 위기이자 좋은 기회"라며 "수요 회복시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경영진과 구성원이 합심해 철저히 준비하자"고 제시했다. 캐즘이란 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기를 의미한다.
25일 SK온에 따르면 최 수석부회장은 지난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관훈동 SK온 관훈사옥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정해진 미래, 앞으로 나아가는 우리'를 주제로 열린 타운홀 미팅은 최 수석부회장 발표, 질의응답, 경영현황 공유 등이 이어졌다. 최 수석부회장 주재 타운홀 미팅은 지난 2021년 10월 독립 법인 출범 이후 지난해 4월에 이어 두 번째다.
최 수석부회장은 모두발언에서 "SK온은 출범 이후 매년 어려움을 극복하며 빠르게 성장해왔다"며 "최근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맞춰, 구성원과 진솔하게 소통하고자 이 자리를 직접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성원 사전질문과 실시간 온라인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수요 관련 여러 우려가 있는 점은 잘 이해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각국 환경정책 및 연비 규제, 전기차 라인업 및 충전 인프라 확대 등으로 지속적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상장(IPO) 시점과 관련, 최 수석부회장은 "SK온 상장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며 "다만 구체적 시기는 우리가 얼마나 상장할 준비를 갖췄는지, 거시 금융 환경은 어떠한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어 "캐즘을 극복하기 위해 원가 경쟁력, 연구개발, 생산 능력 등 제조업의 모든 역량이 중요하다"며"어렵지만 우리는 한 마리 토끼가 아닌 최소 대여섯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통상 제조업은 첫 5년은 손해가 나기 마련"이라며 "SK온은 그 시기를 이겨내고 성공하는 극소수 기업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마무리했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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