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다음 달 10일 또 하나의 우주탐사 이정표가 세워질 것으로 보인다. 목성의 달인 유로파 탐사선이 발사된다. 유로파는 거대한 대양을 품고 있는 천체로 알려져 있다. 생명체의 근원인 ‘물’로 가득 차 있어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그 어느 곳보다 높은 곳이다.
지구를 포함한 태양계 행성은 달을 거느리고 있다. 지구는 때마다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달이 있다. 보름에는 둥근 달이 뜬다. 지구에 가까이 다가올 때는 더 크게 보이는 ‘슈퍼문’이 된다. 한 달에 두 번 보름달이 있는데 두 번째 뜨는 보름달을 ‘블루문’이라 부른다.
음력 8월 15일 뜨는 보름달을 우리 민족은 ‘한가위 보름달’이라 칭했다. 수확 철을 맞아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의미의 보름달로 받아들인다. 우리 민족은 한가위 보름달을 보며 한 해의 삶을 되돌아보고 다가오는 미래를 준비하는 마음의 준비를 가다듬었다.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인 목성에는 수십여개의 위성이 있다. 맏형 행성답게 위성도 많다. 그중 유로파는 특별하다. 여러 탐사선으로부터 유로파에서 뿜어져 나오는 수증기 기둥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분석한 결과 유로파의 얼음 아래에 지구보다 더 큰 바다가 있을 것으로 진단됐다.
NASA가 유로파 생명체 탐구를 위해 유로파 클리퍼(Europa Clipper)를 오는 10월 10일 발사하는데 이후 2030년대 초에 목성 궤도에 도착할 예정이다.
클리퍼 경쟁력은 유로파에 최근접 한다는 데 있다. 클리퍼는 유로파 얼음 표면 위 25km까지 다가설 예정이다. 약 50번의 유로파 저공비행을 통해 유로파의 모든 것을 파악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클리퍼에는 4개의 과학 관측장비가 탑재돼 있다. NASA 측은 “유로파 클리퍼는 목성 궤도에 진입한 이후 유로파를 근접 비행(Flyby)하면서 유로파 대기는 물론 얼음 표면, 그 아래에 숨겨져 있는 대양 등에 대한 더 상세한 연구를 통해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지 등을 정밀하게 알아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상청은 17일 추석 때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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