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디아블로4'의 첫 확장팩 '증오의 그릇'이 출시됐다. 확장팩을 계기로 게임의 완성도와 인기가 반등했던 디아블로 시리즈의 전통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디아블로4: 증오의 그릇(이하 증오의 그릇)'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당초 오전 8시 오픈 예정이었으나 기술 이슈 등의 문제로 오후로 일정이 연기됐다.
2023년 6월 6일 디아블로4가 출시된 지 1년 4개월 만에 베일을 벗은 증오의 그릇은 디아블로4 본편 이후 이어지는 여정을 그린 첫 확장팩이다. 대악마 '메피스토'를 봉인하려는 '네이렐'을 구하기 위한 모험이 펼쳐진다. 이 게임은 글로벌 비평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메타스코어 85점이라는 준수한 평가를 받은 상태다.
이용자는 증오의 그릇에서 신규 직업 '혼령사'를 만나볼 수 있다. 혼령사는 디아블로 시리즈에서 처음 등장하는 직업으로, 밀림과 고대 문명에 뒤얽힌 혼령의 힘을 다룬다. 신규 지역 '나한투'도 등장한다. 나한투는 울창한 밀림 지역으로 새로운 던전과 보루, 악마들이 출몰한다.
이외에도 새로운 직업별 기술과 정복자 보드, 전설 문양, 던전 유형, 속삭임의 나무 활동 등 신규 콘텐츠도 대거 등장한다. 특히 '디아블로2'에서 등장했던 특징인 '룬어'가 재해석돼 등장하며 새로운 용병과 함께 전투를 진행할 수도 있다.
증오의 그릇 출시와 동시에 신규 시즌 '치솟는 증오의 시즌(Season of Rising Hatred)'도 시작된다. 한 지역당 하나씩 나타나는 세계방랑자를 처치하면 '끓어오르는 영역' 던전에서 전투를 펼칠 수 있다. 정복자 레벨과 캐릭터 레벨의 분리, 통상 난이도와 고행 난이도로 구분되는 신규 난이도 시스템 적용을 포함한 대규모 진행 업데이트도 함께 적용됐다.
정식 행보에 돌입한 디아블로4: 증오의 그릇이 거둘 성적도 관심사다. 디아블로4 본편의 경우 블리자드 역사상 가장 빠르게 판매된 게임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당시 회사 측은 구체적인 판매량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종전 최고 기록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어둠땅'의 첫날 판매량 370만장을 뛰어넘은 것으로 추정됐다.
전작 '디아블로3'의 경우 본편이 출시 당일 전세계적으로 350만장, 일주일 동안 630만장이 판매됐으며 확장팩 '디아블로3: 영혼을 거두는자'는 출시 첫 주에 270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바 있다. 증오의 그릇이 전작 확장팩의 성과를 뛰어넘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블리자드는 디아블로4: 증오의 그릇을 알리기 위해 다채로운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지난 9월 27일부터 오는 10월 20일까지 에버랜드를 방문하면 증오의 그릇 테마로 꾸민 인기 어트랙션 '아마존 익스프레스'를 체험할 수 있다. 확장팩의 주요 배경인 나한투 정글로 들어가는 듯한 분위기로 연출된다.
회사 측은 세 편의 '스파이더맨' 영화의 연출을 맡은 존 왓츠가 감독하고 라틴 그래미를 수상한 아티스트 카밀라 카베요 주제곡을 부른 고품질 라이브 액션 트레일러를 지난 2일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블리자드는 10월 8일부터 전국 300여개 홍콩반점 매장에서 특정 메뉴 구매 시 디아블로4: 증오의 그릇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스크래치 쿠폰을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브랜드 콜라보레이션을 실시한다.
디아블로 공식 방송 '새터데이 나이트 디아블로'의 특집 생방송 '웰컴 투 나한투'도 진행한다. 10월 9일과 16일 저녁 7시 두 번에 걸쳐 진행되며, 9일에는 증오의 그릇까지의 디아블로의 스토리와 증오의 그릇의 주요 콘텐츠 및 변경점을 살피며 16일에는 16인의 스트리머 및 크리에이터들이 팀을 이뤄 증오의 그릇을 무대로 하는 여러 게임 플레이 미션에 도전한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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