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포스코퓨처엠은 가격이 저렴한 중국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대응책으로 리튬망간리치(LMR)를 제시했다.
![홍영준 포스코퓨처엠 기술연구소장이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인터배터리 2025'서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퓨처엠]](https://image.inews24.com/v1/4aeb6ec4d835bf.jpg)
홍영준 포스코퓨처엠 기술연구소장은 5일 서울 코엑스서 진행된 '인터배터리 2025'에서 "중국과의 LFP 배터리 경쟁은 기술의 싸움이 아닌 규모의 싸움"이라며 "어떻게 보면 돈의 싸움인데 중국을 이기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LMR을 새로 개발하고 있다"며 "LFP로 규모의 경제에서 중국을 이길 수 없기 때문에 LMR로 LFP에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올해 안에 양산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에 따르면 LMR 양극재는 니켈과 코발트의 비중은 낮추고 망간을 높여 가격 경쟁력과 성능을 높인 제품으로, 리사이클링 고려 시 LFP와 가격은 유사한 수준이지만 에너지 밀도는 최대 30% 높일 수 있다.
홍 연구소장은 "LMR은 미드니켈과 똑같은 에너지 용량을 가지는데, 저렴한 망간이 65% 들어가 있어 가격대가 낮다"며 "미드니켈은 높은 가격의 니켈이 65%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LFP의 경우 폐배터리 안에 들어있는 리튬이 2%에 불과해 이를 추출하는 공정 단가가 비싸다"며 "LMR는 리튬 8% 정도, 니켈·망간·코발트 등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리사이클까지 고려하면 LFP와 동등하거나 싼 가격으로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영준 포스코퓨처엠 기술연구소장이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인터배터리 2025'서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퓨처엠]](https://image.inews24.com/v1/44bdece7e07960.jpg)
홍 소장은 양극재뿐 아니라 음극재 또한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 개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제조 원가를 44%까지 낮췄지만, 아직 (중국과) 격차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2027년까지 30% 더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느 나라에서나 구할 수 있는 원료를 가지고 천연 흑연을 만드는 연구 개발을 하고 있다"며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홍 소장은 "전고체 배터리는 오는 2027년에 맞춰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며 "중국 업체들은 2026년 말, 대부분은 2027년에 전고체 배터리가 처음으로 모습을 나타낼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 점유율 2%를 달성해야 하는데, 이는 5~7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7년에 시작한다고 하면 시장에 정착하는 것은 2032년 정도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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