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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비상계엄 신상필벌⋯문민통제 공고히 해야"


15일 안규백 국방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
"권력자의 잘못으로 군의 성취를 부정해서는 안돼"
"진정한 국방을 완성하고 제복의 명예를 되살려야"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15일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불법 비상계엄에 관해 신상필벌하고 전 정권의 잘못을 바로잡음으로써 우리 군이 권력의 사적 수단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문민통제를 공고히 하고 국민의 군대를 재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안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지난 정권은 국민을 지켜야 할 총칼을 국회와 국민께 들이댐으로써 국군의 존재 이유를 무너뜨리고 제복의 명예를 바닥에 떨어뜨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날 우리 군은 심각한 대내외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인구절벽으로 인한 병력 자원의 급감과 국제 안보 질서의 불확실성 증대, 첨단 과학기술 발전으로 인한 전쟁 양상의 변화는 물론이고 북한의 지속적인 핵 미사일 능력의 고도화, 북·중·러의 전략적 밀착은 동북아의 긴장 수위를 고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민 국방장관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오랜 국방위원으로서 일부 권력자의 잘못된 행동으로 우리 군의 성취를 부정해서는 안 된다고 단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진정한 국방을 완성하고 제복의 명예를 되살려야 한다"며 "실리와 소통 그리고 강력한 힘의 완성을 통해 국민이 신뢰하는 첨단 강군을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안 후보자는 △국민의 군대 재건 △정신전력 강화와 AI 첨단 방위역량 구축 △한미동맹을 중심으로 한 국방협력 네트워크 구축 △방산국가 대한민국 실현 등을 제시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그는 "군이 정치적 중립을 준수한 가운데 본연의 임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문민통제를 확립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 나가겠다"며 "실추된 제복의 가치와 명예를 회복하고 상처 입은 장병과 가족들의 자부심을 일으켜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병들이 제복 입은 민주시민으로서의 군 복무를 할 수 있도록 처우와 복지 개선에 앞장서겠다"며 "특히 공정하고 균형 잡힌 인사를 통해 다양한 배경과 역량을 가진 인재들을 동용하여 창조적 사고를 기반으로 오늘 혁신에 선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 "정신전력 강화와 AI 첨단방위역량 구축 국방개혁을 내실 있게 추진해 국가와 국민이 지킬 수 있는 강력한 힘을 완성해 나가겠다"며 "국방개혁은 속도보다는 방향에 중점을 둬 실질적 변화를 만들겠다. 기존의 관성과 시각에서 탈피해 군의 구조와 체질을 근원적으로 개혁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자는 "한미동맹을 중심으로 한반도의 평화가 뒷받침되는 국방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국익 관점에서 주변국과의 협력적 관계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방산국가 대한민국을 실현하겠다"며 "방위산업은 힘을 통한 평화를 가능하게 하는 원천이다. 방위산업이 대한민국의 든든한 성장동력이 돼 국가 경제와 민생에 더 기여하도록 민·관·군이 상생하는 방산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하겠다"며 "강력한 국방력의 억제력을 갖추되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을 위한 대화의 문을 열어 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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