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이재명 정부 공직후보자 국민검증센터 단장을 맡은 유상범 의원 등 소속 의원들이 8일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공직후보자 국민검증센터' 현판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ac231b51c09e73.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0일 충남대 교수 재직 시절 제자 논문 표절 의혹을 받는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국무회의 참석 자격이 없는 사람은 법적 임기가 보장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아닌 이 후보자"라고 직격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다른 사람도 아니고 국립대 교수가 AI를 표절하고 제자 논문을 표절했다고 하는데, 있을 수 있는 일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자 논문을 베낀 것도 부끄러운 일인데, 오타까지 그대로 베낀 것은 정말 창피한 일"이라며 "대통령은 부실한 인용으로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을 받고, 총리도 표절률 41%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분이라 (정부가) 논문표절 의혹에 대해 무관심할지 모르지만, 이 후보자는 대학 교수고 일반적 학위 논문보다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논문표절 교수가 교육부장관이 되면 대학총장과 교수를 만나 무슨 권위를 세울 수 있겠냐"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보좌진 갑질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와 음주운전 전과를 가진 윤호중 행정안전부장관 후보자를 향해서도 지적을 이어갔다. 그는 "강 후보자가 쓰레기 버리기, 변기 수리 등을 지시하며 보좌진을 집사처럼 부렸다고 한다"며 "이 갑질 의혹이 사실이라면 장관 자격이 없는 것은 당연하고, 의원 자격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윤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 당 비대위원장을 맡아 인사 검증 7대 기준을 들고 나왔다"며 "당시 7대 기준상 부적격 사유인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데, 역시 '내로남불 정권'"이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앞서 문재인 정부가 내건 △병역 면탈 △불법재산증식 △세금탈루 △위장전입 △연구부정행위 △성 관련 범죄 △음주운전 등 공직 후보자 인사 검증을 위한 7대 기준을 다음주부터 본격 시작되는 이재명 정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첫 비공개 회의로 활동을 시작하는 '윤희숙 혁신위원회'에 대해선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혁신을 실행가능한 방식으로 속도감 있고 질서있게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혁신은 누구를 배제하자는 정치가 아닌, 당의 의결 구조와 문화, 당원과 국민을 대하는 태도까지 근본으로 돌아가 다시 세우자는 것"이라며 "우리 모두가 혁신 주체이면서, 곧 우리 모두가 혁신 대상이라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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