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대한항공은 7일 미국 방산기업 안두릴(Anduril)과 한국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무인 항공기 분야의 동반관계 구축을 위한 협력 합의서(TA)에 서명했다.
이날 안두릴은 미국 상무부 산하 상업서비스국이 주최하고 주한 미국 대사관이 주관한 안두릴 한국 지사 공식 출범 행사에서 국내 주요 방산기업들과 동반관계를 맺었다.
![협약식에 참석한 임진규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오른쪽에서 여섯 번째), 팔머 럭키 안두릴 창업자(오른쪽에서 일곱 번째)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대한항공]](https://image.inews24.com/v1/ff4c6a4b230e12.jpg)
협약식에는 임진규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 팔머 럭키 안두릴 창업자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한항공과 안두릴은 지난 4월 무인 항공 분야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은 뒤 지속적으로 협력해 왔다.
구체적으로 △안두릴 제품 기반의 한국형 무인기 모델 공동 개발 △안두릴 제품 면허생산 및 아·태 지역 수출 △안두릴의 아시아 무인기 생산 기지 한국 구축(Arsenal South Korea) 검토 등이다.
양사는 아·태 지역 무인기 시장에 진출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세우고 임무 자율화 기반 무인기 개발을 위한 상호 협력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이번 협력 합의서(TA) 내용을 토대로 추가 협상을 거쳐 내년 초 최종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안두릴은 최근 인공지능(AI) 자율 시스템 분야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미국의 방산업체다. 무인기 통합, 지휘 통제 네트워크, 실시간 데이터 분석 등에 특화된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했다.
이번 협약으로 대한항공은 안두릴의 무인항공기 일부를 면허 생산해 아·태 지역에 수출할 수 있는 권리도 갖게 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안두릴의 협력은 우리 군의 무인기 임무 자율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글로벌 무인기 시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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