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롯데케미칼은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4조1971억원, 영업손실 2449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롯데케미칼 CI [사진=롯데케미칼]](https://image.inews24.com/v1/0c70ffeb2f5ba2.jpg)
전년 동비 대비 매출은 17.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01.9% 급감했다.
자회사별로 기초화학(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LC 타이탄, LC USA, 롯데GS화학)은 매출 2조6874억원, 영업손실 2161억원을 기록했다.
대산공장 정기보수와 모노머 주요 제품의 판가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축소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하반기는 일회성 요인 제거, 원료가 하향 안정화에 따른 스프레드 확대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이날 진행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HD현대케미칼 NCC 통합 가능성에 대해 "현 단계에서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은 아니"라고 말했다.
다만 "석화단지별 통합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단지 간 통합 운영과 손실 제품 생산 축소를 통해 원가 절감과 공급 과잉 해소를 추진 중이며 의미 있는 현금흐름 개선이 가능하다고 보고 정부 정책 지원과 연계해 가시적인 결과 나오면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가동을 중단하는 여천NCC의 여수 3공장에 대해서는 "여수 3공장의 생산능력은 에틸렌 기준 47만톤이다. 1·2공장 가동률이 상승함에 따라 실질적 감산분이 상쇄돼 실제 감산분은 연간 18만톤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이 정도는 큰 물량은 아니다. 감산에 따라 제한적으로 에틸렌 가격이 약간 나아지겠지만 시장에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첨단소재는 매출액 1조455억원, 영업이익 560억원을 기록했다. 관세 불확실성에 따른 전방산업 수요 둔화로 판매량과 스프레드가 축소돼 전 분기 대비 수익성이 감소했다. 향후 지속적으로 고객 맞춤형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전남 율촌산단에 건설 중인 신규 컴파운딩 공장에 대해 "현재 시운전 단계에 있으며 10월 일부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후 여수 공장의 컨파운드 설비를 이관해 내년 하반기에는 전면 가동에 들어갈 계획으로, 완공 시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컨파운딩 공장으로서 스페셜티 소재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정밀화학은 매출 4247억원, 영업이익 87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정기보수 영향으로 손익이 감소했으나 하반기는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일회성 영향 제거, 주요 제품 국제가 상승으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 2049억원, 영업손실 311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고객사향 제품 판매량 증가 와 가동률 상향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하반기는 전방산업 불확실성 지속에도 불구하고 선제적 재고 조정에 따른 점진적 가동률 회복이 기대된다.
롯데케미칼은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범용 석유화학 사업 재편과 비핵심 자산 효율화를 통한 비즈니스 리스트럭처링(Restructuring)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며 "하반기 수소출하센터 상업 가동과 고기능성 컴파운드 사업 확대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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