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법인 상반기 영업익 개선...'SK바이오팜·삼바·하이닉스'

[아이뉴스24 김민희 기자]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1년 전에 비해 개선됐다. SK바이오팜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제약업종이 호조를 보였다. 반면 부동산과 건설, 항공업종은 부진이 이어졌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36사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2%, 8.0%, 14.7% 증가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같은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5.2%, 16.3%, 23.8% 늘어나며 전반적인 호조세를 보였다.

특히 HD현대미포, 롯데관광개발, 셀트리온의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HD현대미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5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75% 급증했다. 롯데관광개발과 셀트리온도 각각 214%, 346% 증가하며 고성장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99.33% 늘어난 16조6533억원을 달성하며 영업이익 1위를 차지했다. SK바이오팜은 매출액영업이익률이 47.78%로 전년 대비 27.06%포인트나 늘어났다.

반면 AK홀딩스는 상반기 517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전환했고, CJ씨푸드(-25억원), HLB글로벌(-53억원), OCI홀딩스(-316억원)도 적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하위 20개사에는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삼성SDI가 포함됐다.

한편 금융업은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0.1% 줄었지만, 순이익은 7.8% 증가했다. 금융지주와 보험의 영업이익이 각각 0.86%, 9.45% 감소한 반면, 은행과 증권은 각각 4.85%, 30.60% 증가하며 차별화된 성과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