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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한미 정상회담, 극적 반전 있는 화제작"


"李대통령, 트럼프 철저 분석 '맞춤형 전략' 세워"
"'감사하다' 반복…'피스 메이커'도 사전 계산"
"금속 거북선, '인간 트럼프 연구' 백미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이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송법 관련 논평을 하고 있다. 2025.8.6 [사진=연합뉴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이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송법 관련 논평을 하고 있다. 2025.8.6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대통령실이 26일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영화로 보면 극적 반전이 있는 잘 찍은 화제작이었다"고 자평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성공적인 정상회담을 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수석은 "국내 언론뿐만 아니라 다수의 미국 외신에서도 높은 평가가 나오고 있다"며 "양 정상이 보여준 친밀함과 상호 배려하는 모습은 이번 회담을 대표하는 장면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수석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 '맞춤 전략'을 준비한 사실도 밝혔다.

그는 "이 대통령은 시종일관 국익을 지킨다는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인간 트럼프를 철저하게 분석해 대비해 왔다"며 "방미를 앞두고 트럼프 관련 서적을 읽고 트럼프를 만난 다수의 분들을 만났다"고 전했다.

아울러 "'감사하다'는 말을 반복해 구사하고 트럼프 취향대로 백악관 내부 장식이 바뀐 점도 미리 확인해 두었다가 언급했다"며 "'피스 메이커'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듣기 좋아하는 표현이다. 이를 남북미 협상의 돌파구로 던져 이번 회담의 명언이 됐다"고 부연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저의 관여로 남북관계가 잘 개선되기 쉽지 않은 상황인데, 이 문제를 풀 유일한 인물이 트럼프 대통령"이라며 "대통령께서 '피스 메이커'를 하면 저는 '페이스 메이커'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치켜세웠다.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준비한 금속 거북선 모형과 골프채, '마가'(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카우보이 모자 역시 철저한 맞춤형 전략의 일환이었다.

이 수석은 방미 선물에 대해 "인간 트럼프 연구의 백미였다"며 "금속 거북선은 기계 조립 명장이 제작한 것으로, 일반 작가가 아닌 조선업 종사자가 제작했다. 조선 협력과 국방 협력을 함께 상징"한다고 강조했다.

또 "골프 퍼터는 한국 브랜드로 트럼프 대통령이 일자형 퍼터를 쓴다는 정보를 바탕으로 일자형으로 만들었다"며 "트럼프는 마가 모자를 자주 쓰는데 카우보이 모자는 없다는 점에 착안해 마가 카우보이 모자를 만들었다. 자수 글씨를 새겨 넣었는데 전체 제작 기간은 2주, 자수만 넣는 데 나흘이 걸렸다"고 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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