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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금리 묶어 집값 상승 기대 안정시켜야 한다고 판단"(종합)


"추가 부동산 대책 고려해 정책과 공조 필요성 염두"
"기준금리 인하 기조 유지⋯시기는 상황 점검 후 결정"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 동결 이유에 대해 "주택시장 가격 상승 기대를 안정시키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28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 영향으로 수도권 주택시장 과열이 진정되고 가계부채 증가 규모도 축소됐지만, 안정화 속도는 살짝 더딘 편"이라고 짚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했다. 우리나라와 미국 간 금리 격차는 2%포인트(p)를 유지했다.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 연속 동결이다.

이 총재는 "서울 선호 지역의 주택 가격 상승세가 지속하고 추가 상승 기대도 여전하다"며 "정부가 향후 추가적인 부동산 대책을 발표할 경우 정책과 공조 필요성을 염두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9%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2차 추경과 경제 심리 개선으로 소비 회복세가 예상보다 커졌고, 양호했던 수출이 올해 성장률을 정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도 "건설경기는 애초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성장 전망을 낮추는 영향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내년 성장률은 1.6%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내년 상반기까지 낮은 성장률을 유지하다 하반기 들어 잠재성장률에 가까운 수준으로 올라갈 것"이라며 "올해 11월 수정 경제전망 때 1.6%가 바뀐다면 통화정책 기조도 그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 인하 기조는 분명히 했다. 그는 "경기는 잠재 수준보다 낮은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고 향후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도 높지만, 재정지출 확대 영향으로 최근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가되 인하 시기는 경기 상·하방 요인의 전개 상황을 좀 더 점검한 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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