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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 6', 1회 충전 주행거리 562km


"동급 전기 세단 중 세계 최고 수준 주행 경험·승차감 제공"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현대자동차 '더 뉴 아이오닉 6'가 공력 성능과 배터리 용량 확대를 기반으로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를 최대 562km까지 확대했다. 이는 국내 시장에서 판매 중인 전기차 중 가장 긴 기록이다.

이 외에도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기능, 보다 승차감을 부드럽게 해주는 새로운 주행 모드, 첨단 공조 시스템 등 최신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현대차 연구원이 28일 경기도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더 뉴 아이오닉 6 테크토크' 행사에서 차량에 적용된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
현대차 연구원이 28일 경기도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더 뉴 아이오닉 6 테크토크' 행사에서 차량에 적용된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

현대차는 28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더 뉴 아이오닉 6 테크토크' 행사를 열어 개발에 참여한 연구원들이 차량의 개발 과정과 새롭게 적용된 최신 기술을 소개했다.

현대차는 기존 '아이오닉 6'에서 호평받았던 주행 상품성 강화, 현대차 최초·최신 기능을 포함한 신사양 추가, 내외장 디자인의 전폭적인 변화 등 세가지 방향성을 중심으로 '더 뉴 아이오닉 6'를 개발했다.

'더 뉴 아이오닉 6'는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와 소음·진동·불쾌감(NVH) 성능 극대화, 승차금 최적화에 초첨을 맞춰 개발됐다.

우선 에너지 밀도가 향상된 4세대 배터리를 적용해 주행 거리를 대폭 늘렸다. 배터리셀 용량을 기존 55.6암페어아워(Ah)에서 60.3Ah까지 늘렸고, 이에 따라 부피에너지 밀도를 리터당 618와트시(Wh)에서 670Wh로 높여 배터리 에너지를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롱레인지 모델의 배터리 용량은 기존 77.4킬로와트시(kWh)에서 84kWh로 늘었고,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2륜구동 18인치 타이어 기준)를 기존 524km에서 562km까지 늘렸다. 이는 국내 시장에서 판매 중인 전기차 중 가장 긴 기록이다. 스탠다드 모델도 배터리 용량을 기존 53kWh에서 63kWh로 증대시켜 주행가능 거리도 기존 367km에서 70km 늘어난 437km를 확보했다.

현대차 연구원이 28일 경기도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더 뉴 아이오닉 6 테크토크' 행사에서 차량에 적용된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
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 6' 측면. [사진=김종성 기자]

'더 뉴 아이오닉 6'는 운전의 재미와 함께 부드럽고 편안한 주행감까지 갖췄다. 기존의 아이오닉 6는 하이드로 G부시 로워암, 주파수 감응형 쇽업쇼버, 기능 통합형 드라이브 액슬(IDA)을 적용해 우수한 승차감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부분변경 모델은 이러한 요소들을 동일하게 적용하면서도, 추가적인 샤시 튜닝을 통해 한층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스태빌라이저 바의 강성을 조정했고, 댐퍼도 핸들링과 승차감 밸런스 위주로 설정했다. 여기에 '아이오닉 5 N'에 최초 적용했던 스티어링 시스템을 적용해 반응성을 한층 높였다. 또 운전석과 동승석 안쪽을 차체에 단단히 연결해 차체의 비틀림 강성을 잡아주는 카울 크로스바의 강성도 보강했다. 카울크로스바의 메인 파이프 두께를 증대하고, 사이드 브라켓과 센터 브라켓의 강성을 보강해 균형 잡힌 승차감과 핸들링 성능을 구현했다.

현대차 연구원이 28일 경기도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더 뉴 아이오닉 6 테크토크' 행사에서 차량에 적용된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
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 6'. [사진=김종성 기자]

전기차의 발진감을 부담스러워하거나 멀미감을 호소하는 고객 의견을 반영해 편안하고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하는 별도의 드라이브 모드를 추가했다. 현대차 최초로 도입한 이 기능은 '마이 드라이브 모드'의 모터 출력 설정에서 '스무스 모드'를 선택하면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가속 페달을 밟았을 때 가속감을 완화하고, 주로 사용하는 속도 영역의 정속 주행 편의성을 높여 동승자의 멀미 현상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하고 있다.

NVH 성능도 강화했다. 후륜 모터의 흡차음재 면적을 기존 대비 4배 가까이 늘려 인버터 소음을 크게 줄였다. 이 외에도 제어 최적화, 접지선 사양 변경 등으로 동력장치(PE)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기존 대비 3~7dB 가량 줄였다.

아울러 리어 루프레일 구조를 강화해 주행진동을 저감시켰고, 20인치 휠 디스크 강성도 높여 노면 소음을 감소시켰다. 도어 웨더스트립 실링 구조 강화로 풍절음 차단 성능도 강화했다. 또 전면 분리형 카페트, 흡음 타이어, 이중접합 차음 유리 적용으로 NVH 성능을 향상시켰다.

또 최근 발생률이 증가하는 페달 오조작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기능도 적용했다.

현대차 최초로 공조 콘트롤러 착좌 감지 기능도 적용됐다. 공조 콘트롤러의 스마트존 버튼을 누르면 안전벨트 착용 여부나 시트 하단 센서를 통해 탑승객의 착좌 상태를 감지하고, 이에 따라 공조 작동 영역을 자동으로 제어한다. 예를 들어 운전석에만 승객이 있으면, 운전석 쪽에만 공조가 작동하고, 뒷좌석에 승객이 없으면 앞좌석에만 바람을 전달한다.

현대차 연구원이 28일 경기도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더 뉴 아이오닉 6 테크토크' 행사에서 차량에 적용된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
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 6'. [사진=김종성 기자]

뛰어난 공력성능도 '더 뉴 아이오닉 6'의 장점이다. '더 뉴 아이오닉 6'는 양산차 중 가장 낮은 수준의 공기저항계수(cd) 0.206을 기록했다. 프론트 오버행을 55mm, 리어 오버행을 15mm 늘려 전방부에서 오는 공기 저항을 조금 더 줄일 수 있는 각도로 실루엣을 변경했다. 기존에 있 스포일러도 제거해 스포일러 끝단에 생기는 불필요한 와류에 따른 저항을 줄였다. 디지털 사이드 미러의 디자인도 기존 픽셀 중심에서 유선형에 가깝게 설계를 바꿔 기존 대비 공기저항을 2% 저감하는 효과를 이끌어 냈다.

전면부에는 전작의 외장형 액티브 에어 플랩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킨 듀얼 모션 액티브 에어 플랩을 장착했다. 액티브 에어 플랩은 냉각이 필요할 때 플랩을 열고, 고속주행과 같이 공기저항 저감이 중요한 상황에서는 플랩을 닫아 주행저항을 줄이는 아이템이다. '더 뉴 아이오닉 6'의 듀얼 모션 액티브 에어 플랩은 플랩이 닫힌 이후 전방으로 한 번 더 밀어주어 밀폐력을 높이는 새로운 모션을 추가했다. 이로 인해 주변 틈새로 공기가 새어 나가는 현상을 최소화했다.

현대차 연구원이 28일 경기도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더 뉴 아이오닉 6 테크토크' 행사에서 차량에 적용된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
현대차 연구원들이 28일 경기도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더 뉴 아이오닉 6 테크토크' 행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

정주환 현대차 MSV프로젝트6팀 연구원은 "'더 뉴 아이오닉 6는 기존 모델에서 호평 받았던 주행 상품성을 강화하고, 현대차 최초, 최신의 신사양 추가, 내 외장 디자인의 변화라는 세 가지 방향성을 중심으로 개발했다"며 "동급 전기 세단 중 세계 최고 수준의 승차감과 주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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