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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MBK에 검사의견서 발송…제재 착수


홈플러스 인수 중 RCPS 처리 쟁점될 듯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금융당국이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검사의견서를 발송하며 본격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31일 금융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번주 MBK파트너스에 검사 의견서를 보냈다. 지난 28일 금융위원회와 함께 MBK 파트너스 본사를 현장 조사한 데 이은 후속 제재 절차에 나선 것이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사진=MBK파트너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사진=MBK파트너스]

이번 검사의견서는 지난 3월 금감원의 MBK파트너스 현장검사 결과를 근거로 발송됐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신청 계획을 숨긴 채 투자자들을 속여 6000억원 규모의 단기 사채를 발행했다는 혐의는 이미 검찰에 통보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에 이번 제재는 MBK파트너스의 불건전영업행위 여부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란 예상이다. 현행 자본시장법은 MBK파트너스과 같은 기관전용 사모펀드를 운용하는 업무집행사원(GP)의 불건전영업행위 금지를 명시하고 있다.

해당 검사의견서에는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인수 과정에서 발행한 RCPS(상환전환우선주) 처리와 관련한 불건전영업행위 등이 핵심 쟁점으로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이 밖에도 MBK 산하 투자자문사인 스페셜시튜에이션스(SS) 직원이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것과 관련해서도 내부통제 관리 의무 위반 가능성을 들여다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검사의견서에 대한 MBK 측 소명·답변 절차를 거쳐 제재심의위원회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 이때 제재 수위가 담긴 사전 통보를 하게 되고, 최종 결론은 금융위원회를 거쳐 확정된다. 제재 수위는 '등록 취소-영업정지-기관경고-기관주의' 순으로, 기관경고부터는 중징계로 분류된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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