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LG화학과 GS칼텍스가 여수 나프타 분해시설(NCC) 통폐합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 여수공장 전경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29cb01f0f62caf.jpg)
3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여수 NCC 공장을 GS칼텍스에 매각하고, 양사가 합작사를 설립해 이를 통합 운영하는 방안을 GS칼텍스 측에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 측은 이에 대해 "다양한 NCC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 측은 "정부와 타사 간 협력을 통해 건설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화학과 GS칼텍스 사이에 NCC 통폐합이 이뤄진다면 정유사-석유화학사 간 수직적 통합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 업계는 그동안 정유사가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만든 나프타를 분해해 에틸렌·프로필렌 같은 기초 유분을 만들어왔다. 그런데 이 통합이 이뤄지면 정유와 NCC를 수직적으로 연계할 수 있게 된다.
LG화학은 여수 NCC를 통해 연 338만톤(t)의 에틸렌을 생산해왔고, GS칼텍스는 정유가 주력이지만 2022년부터 여수 NCC에서 연 90만톤의 에틸렌도 생산해왔다.
한편 석유화학 업계는 공급 과잉과 원가경쟁력 약화로 인한 구조적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연간 370만 톤(t) 규모의 NCC 설비 감축안을 올해말까지 마련해 정부에 보고하기로 했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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