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LG화학이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활용해 최대 3조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기초로 증권사와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을 체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달 규모는 최소 2조원에서 최대 3조원으로 알려지고 있다.
PRS는 보유 지분을 약정 기간 동안 매수자에 넘기고 이자를 지급하면서 자금을 대여받은 뒤 계약 만기가 되면 주가에 따라 차익을 정산하는 파생상품이다. 만기 때 주가가 기준점을 하회하면 기업이 매수자에게 손실을 보전하고, 기준을 웃돌면 매수자가 기업에 그만큼 되돌려주는 방식이다.
이번 자금 조달 검토는 석유화학 산업 침체 등으로 비롯된 취약한 재무고조를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양극재, 바이오 등 신사업에 투자할 자금 마련도 중요해진 상황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이에 대해 "여러가지 안을 놓고 검토 중일 뿐,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