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민의 톺아보기] IAA 2025, 로보택시 내년 출시 예고한 모빌아이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용 카메라 시장을 거의 독점하던 모빌아이는 지난 몇 년간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9월에는 라이다 독자 개발을 포기하기도 했으며, 올초 열린 CES 2025에서는 4D 이미징 레이더 전시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9~14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리는 '뮌헨 모터쇼(IAA) 2025'에서 모빌아이는 폭스바겐과 협력한 ID. 버즈 AD를 전시했다.

이번에 전시된 ID. 버즈 AD는 최신 프로세서와 4D 이미징 레이더를 탑재한 신형 ID. 버즈 AD이다.

자율주행 센서 - 13개 카메라, 9개 라이다, 5개 4D 이미징 레이더

IAA 2025에 전시된 ID. 버즈 AD에는 13개의 카메라, 9개의 라이다, 5개의 4D 이미징 레이더가 장착되어 있다. 모빌아이는 카메라-라이다-레이더의 조합으로 레벨 4 수준의 주행과 안전성 제고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새 ID. 버즈 AD에는 모빌아이가 자체 개발한 4D 이미징 레이더가 탑재되어 있다.

모빌아이는 라이다 개발을 포기하고, 이스라엘 이노비즈의 라이다를 장착했으며, 카메라와 4D 이미징 레이더를 직접 개발해 장착했다.

라이다는 총 9개가 장착되는데, 3개의 장거리 라이다와 6개의 중단거리 라이다가 탑재된다.

모빌아이는 모빌아이 카메라 장착 차량에서 얻어지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했다. ID. 버즈 AD에도 모빌아이가 개발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가 탑재된다.

자율주행 프로세서 EyeQ 6 탑재

모빌아이는 자율주행 프로세서도 직접 개발해 왔다. 즉 프로세서-센서-소프트웨어를 모두 직접 개발하여 단가를 낮추려는 노력을 계속했다.

라이다 센서는 직접 개발하지 못했지만, 프로세서-라이다/4D 이미징 레이더 센서-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하여 단가를 낮춰 온 웨이모의 전략과도 비교된다.

ID. 버즈 AD에는 자율주행 레벨 4 수준의 ‘모빌아이 드라이브 솔루션’이 적용돼 있다.

모빌아이 드라이브에는 총 4개의 EyeQ 6가 탑재된다. 하나의 보드에 각각 2개의 EyeQ6를 탑재하고, 두 개의 프로세싱 보드로 이중화를 구현했다.

자율주행 서비스를 본격화하는 모빌아이

모빌아이는 리프트와 협력하여 2026년부터 미국 댈러스에서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리프트와 모빌아이는 서비스 시작 이후 로보택시 운행을 수천 대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AA 2025에서 모빌아이 관계자는 앞으로 모빌아이 기술에 기반한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영이 확대되면, 모빌아이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구민 국민대 교수는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네오엠텔의 창업멤버였고, 이후 SK텔레콤에서 근무했다.

현대자동차 생산기술개발센터, LG전자 CTO부문,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네이버 네이버랩스의 자문교수와 유비벨록스, 휴맥스, 현대오토에버 사외이사를 역임하는 등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한국모빌리티학회 회장, 한국ITS학회 부회장, 한국자동차공학회 전기전자부문회 이사, 대한전기학회 정보및제어부문회 이사, 현대케피코 자문교수,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자문교수, 페블스퀘어 자문교수, 카네비모빌리티 자문교수, 마음AI 자문교수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