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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학자 통일교 총재, 특검 소환 3회 불응⋯특검 "향후 대책 검토"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선물을 주고,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 제공 의혹을 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의 세 번째 소환 조사 요구에 불응했다.

한학자 통일교 총재. [사진=연합뉴스]
한학자 통일교 총재. [사진=연합뉴스]

특검팀은 14일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는 15일 예정된 한 총재의 소환 조사에 대해 변호인을 통해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하겠다는 서면을 제출했다"며 "매번 직전에 일방적인 불출석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수사팀은 3회 소환 불응 처리하고 향후 대책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 총재가 소환을 거부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특검팀은 지난 8일, 11일, 15일에 출석을 통보했으나, 한 총재는 서울아산병원 특실에 입원해 심장 시술을 받은 뒤 회복 중이라며 불출석을 이어가고 있다.

특검팀은 한 총재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공모해 2022년 1월쯤 권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 1억원 상당을 제공하고, 건진법사(전성배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8000만원 상당 명품을 전달하는 등 각종 청탁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윤 전 본부장은 기소됐으며, 공소장에는 그의 청탁과 금품 전달이 한 총재의 승인 아래 이뤄졌다고 적시됐다. 통일교가 노린 청탁 대상에는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 ODA 지원 △UN 제5본부 한국 유치 △YTN 인수 △대통령 취임식 초청 △통일교 국제행사에 정부 고위 인사 참석 등 현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 총재 측은 이날 17~18일 자진 출석하겠다는 뜻을 특검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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