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의 지도 서비스 카카오맵은 매장 업주의 선택권 확대 등을 통해 이른바 '좌표찍기'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사진=카카오]](https://image.inews24.com/v1/ef32656672993a.jpg)
18일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카카오는 자사 지도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업자에게 후기 관리 선택권을 확대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지금까지는 매장 업주가 카카오맵의 후기 창을 잠시 닫았다가(후기 미제공) 다시 열었을 때 기존에 남겨졌던 후기가 그대로 노출됐는데 앞으로는 과거 후기를 다시 공개할지 여부에 대해 사업자에 선택권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후기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인증 체계를 강화한다. 카카오맵 후기에 첨부된 사진에는 현장 촬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인증 표시가 달린다. 카카오 링크 예약을 통한 이용자의 후기에는 '결제 인증' 표시도 노출된다. 이처럼 실제 방문이 인증된 이용자의 후기를 상단에 우선 노출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을 거치며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 탄핵 찬성(찬탄)·탄핵 반대(반탄) 식당 지도가 퍼지며 매장의 카카오맵 후기에 1점대 별점이나 허위 사실을 바탕으로 한 비방 댓글이 달리는 등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장겸 의원실 측은 "악의적 댓글 테러에 소상공인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발생하는 만큼 정치적 이유 등으로 악성 댓글 테러가 발생하지 않도록 강화 방안을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이용자의 후기 개수와 별점 평균을 노출해 악의적 별점(댓글) 테러를 방지하고 계정 1개당 동일 장소에는 후기를 1개만 작성할 수 있도록 유지하고 있기도 하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용자에게 신뢰도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