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괌 현지에서도 한국처럼 카카오T에서 실시간으로 택시를 호출할 수 있다고 30일 밝혔다. 외국인 관광객은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케이라이드(k.ride) 앱으로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https://image.inews24.com/v1/a7d8243d0172bf.jpg)
카카오T 이용자는 괌 현지에서 앱 내 '여행' 탭의 해외여행 메뉴에서, 케이라이드 이용자는 앱을 실행하면 괌택시를 바로 호출할 수 있다. 서비스는 괌 현지 뿐 아니라 해외 어디서든 신청할 수 있다. 공항 픽업 택시 예약은 항공편 정보만 입력하면 비행기 도착 시간에 맞춰 택시 기사가 대기해 항공편이 지연되더라도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T와 케이라이드를 통해 제공되는 괌택시 서비스는 사전 확정 요금제로 운영돼 요금을 확인할 수 있다. 전 차량 최대 6명까지 탑승 가능하며 안심 보험 가입으로 사고 시 현지 치료비를 지원하는 등이 특징이다. 이밖에 기사와 승객 간 대화를 실시간으로 번역하는 메시지 자동 번역, 실시간 위치와 도착 예정 시간을 공유하는 안심 메시지 등을 통해 제공한다.
이번 서비스 제공은 카카오모빌리티가 괌 현지에서 글로벌 전용 택시 기사앱을 출시하면서 가능해졌다. 단순 로밍 형태가 아닌 수요·공급 앱부터 관제 시스템까지 서비스 전반을 포괄하는 기반을 구축했다. 글로벌 택시 기사앱에는 카카오T에 집약된 배차 엔진 등 고도화된 IT 기술이 적용됐다. 현지 운행 환경에 최적화된 이용자 인터페이스(UI)·이용자 경험(UX) 설계로 평균 15년 이상 경력의 베테랑 괌택시 기사 전문성과 시너지를 보일 전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향후 괌에서 공급자 플랫폼을 구축해 서비스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괌과 유사하게 모빌리티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에도 공급자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카카오T와 케이라이드는 한국을 비롯해 괌, 미국, 일본, 동남아, 유럽 등 전 세계 약 38개국에서 현지 차량 호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총괄(CBO) 부사장은 "국내에서 검증된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해외 현지 공급 인프라에 적용해 실시간 택시 호출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다가오는 추석 연휴에 괌을 찾는 국내외 여행객이 택시 호출과 예약 서비스를 통해 현지에서도 편리하고 안전한 이동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