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고려아연은 자사가 정부에 요청했던 '아연 제련 공정에서 저온·저압 헤마타이트 공정 기술(이하 헤마타이트 공정기술)'의 국가핵심기술 지정이 최종 확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 기술은 고려아연만이 아연 제련업계에서 유일하게 상용화한 것이다. 이번에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됨에 따라 앞으로는 산업기술보호법 등으로 철저하게 보호받을 수 있게 됐다.
산업부는 경제성, 친환경성, 국가 안보 측면에서 중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헤마타이트 공정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했다.
헤마타이트 공정기술은 높은 희소성과 난이도로 인해 기술 유출 시 △국내 아연 제련 산업의 경쟁력 약화 △그에 기반한 철강과 조선, 자동차, 반도체 등 국가기간산업 전반의 생산 차질이 우려된다.
고려아연은 향후 '국가핵심기술 보유 기업 등재' 절차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고려아연은 '니켈 함량 80% 초과 전구체 설계·제조 공정 기술'로 국가핵심기술 보유 기업으로 등록됐었다.
산업기술보호법 11조에 따르면 국가핵심기술 보유 기업이 해외 인수합병(M&A)을 진행하려면 사전에 산업부 승인을 받거나 신고해야 한다. 승인이나 신고를 하지 않고 해외 인수합병을 진행할 경우 산업부는 해당 건에 대해 중지나 금지, 원상회복 등의 조치를 명할 수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헤마타이트 공정기술은 많은 국가와 기업이 노리는 기술로 해외로 유출될 시 우리나라 주요 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며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호하고 발전시켜 국가경제와 안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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