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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에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차도'…트럼프 수상은 좌절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올해 노벨평화상은 베네수엘라의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에게 돌아갔다.

2025년 노벨평화상 영예를 안은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사진=연합뉴스]
2025년 노벨평화상 영예를 안은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사진=연합뉴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10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민주적 권리를 증진하고 독재 체제를 평화적으로 민주주의로 전환하기 위해 투쟁한 공로로 마차도를 2025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마차도는 1901년 시상을 시작한 노벨평화상의 106번째 수상자가 된다.

마차도는 베네수엘라의 권위주의 통치자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 맞서 민주주의 운동을 펼치고 있는 정치인이다.

그는 2024년 마두로 대통령의 대항마로 대권에 도전했으나 정적들에 대한 탄압 속에 선거에 나서지 못했다.

마두로 정권의 폭압 때문에 야권 지도자들은 거의 모두 국외로 탈출했으나 마차도는 베네수엘라에 남아 은신하며 민주화 운동을 지속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노벨위원회는 마차도에 대해 "용감하고 헌신적인 평화의 수호자"라며 "짙어지는 암흑 속에 민주주의의 화염이 계속 타오르도록 한 여성"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노벨위원회는 "마차도가 민주주의의 도구가 평화의 도구이기도 함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노벨평화상은 알프레드 노벨의 유지에 따라 인류 평화에 이바지한 인물이나 단체에 수여한다.

수상자는 상금 1천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6억4천만원)를 받게 된다.

노벨의 초상과 'Pro pace et fraternitate gentium'(인류의 평화와 우애를 위해)이라는 라틴어 문구를 새긴 18캐럿 금메달도 함께 받는다.

한편 재집권 첫해에 노벨평화상을 거머쥐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꿈은 좌절됐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은 자신이 노벨 평화상의 주인이어야 한다는 주장을 꾸준히 설파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뉴욕시 유엔 본부 유엔 총회장에서 열린 유엔 총회 제80차 정기토론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수상자 발표를 하루 앞둔 9일에도 본인의 수상 가능성을 묻자 "역사상 누구도 9개월 만에 8개의 전쟁을 해결한 적이 없었다"며 "나는 8개의 전쟁을 멈췄다"며 평화 중재자로서 자신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수상 가능성을 낮게 점쳐왔다.

AF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우는 "미국 우선주의"가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장에 새겨진 노벨평화상의 이념과 정면충돌한다는 점에서 수상 가능성이 없었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전했다.

노벨은 1895년 작성한 유언장에서 "국가 간의 우애, 상비군 폐지 또는 감축, 평화 회의 개최 및 증진을 위해 가장 많은 또는 가장 훌륭한 일을 한 사람"에게 노벨평화상을 수여하라는 뜻을 남겼다.

이런 노벨의 유지에 따라 노벨위원회는 2차 세계대전 이후의 국제 질서를 중시해왔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이런 질서를 해체하는 데 주력해왔다는 점에서도 수상 가능성이 매우 희박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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