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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게임은 중독 물질 아니다"


15일 게임산업 간담회 찾은 李 대통령 "문화의 중요한 부분이 게임"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대한민국을 세계적 문화산업 국가로 만들겠다. 문화산업의 중요한 한 부분이 저는 게임 산업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문화 산업의 중추라는 자부심을 갖고 용기와 열정으로 열심히 해 주시기 바란다. 게임은 중독물질이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크래프톤의 '펍지 성수'에서 '세계 3위의 게임강국으로 레벨업'을 주제로 열린 'K-게임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성남에 있을 때도 게임 산업 지분과 관련해 관심을 많이 갖고 대화도, 정책적 지원도 많이 해봤다"며 "성남 판교 인근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크래프톤의 게임·문화 플랫폼 서울 성동구 '펍지 성수'에서 열린 K-게임 현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크래프톤의 게임·문화 플랫폼 서울 성동구 '펍지 성수'에서 열린 K-게임 현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과거 정부가 게임을 '4대 중독' 중 하나로 규정한 걸 언급하며 "지원보다 억압 정책을 하는 바람에 당시 중국보다 우리가 앞서 있다가 갑자기 추월당했던 것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

게임 과몰입 우려에 대해서는 만화책의 사례를 들며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제가 어릴 때 만화책 보는 건 공부 안 하는 학생들이 하는 행동으로 평가 돼서 저도 제 동생이 만화 가게에 가서 안오니까 잡으러 다니고 그랬다"며 "그런데 지금은 만화, 애니메이션, 웹툰 이런 게 하나의 큰 산업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게임은 그야말로 게임이니까 재미있다 보면 몰입도가 높고 몰입도가 없으면 게임이 아니"라며 "부작용은 부작용대로 대처하고 해결해 가야 한다. 어떤 문제가 있다고 해서 일 자체를 포기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게임산업이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들 드러내면서도 노동 환경에 대해서는 개선 의지를 내비쳤다. 이 대통령은 "하나의 게임이 성공해서 게임 사업자 입장에서 매출이 올라가고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나는 것도 즐거운 일이겠지만, 젊은 직원들과 청년들도 과연 그만큼의 혜택과 기회를 누릴 수 있느냐라는 게 관심사"라고 했다.

또한 "고용된 젊은 사람들, 청년들이 최소한의 인권이 보장되지 않거나 아니면 소모품으로 사용되고 혹시라도 이렇게 버려지는 그런 최악의 현상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게 또 우리의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정욱 넥슨 대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방준혁 넷마블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성준호 스마일게이트 대표, 배태근 네오위즈 대표 등 주요 게임사 수장들이 참석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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