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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기업 90%, AI 도입 실험 단계"…AWS, 'PoC 지옥' 해법 제시 [클라우드+]


'AWS AIx인더스트리 2025'서 산업별 에이전틱 AI 전략·사례 공개
베드록 에이전트코어 정식 출시…완전 서버리스·보안·확장성 강점

[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에이전틱 AI는 단순 자동화가 아니라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자율형 시스템이다. 강력한 보안과 서비스 안정성, 유연한 확장성으로 한국 기업의 AI 도입을 지원하겠다."

벤 카바나스 AWS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APJ) 지역 글로벌 세일즈 기술 디렉터가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WS AIx인더스트리 2025'에서 키노트를 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벤 카바나스 AWS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APJ) 지역 글로벌 세일즈 기술 디렉터가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WS AIx인더스트리 2025'에서 키노트를 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벤 카바나스 AWS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APJ) 지역 글로벌 세일즈 기술 디렉터는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WS AIx인더스트리 2025'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전날 출시된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 코어를 중심으로 한 에이전틱 AI의 산업 도입 전략을 제시했다.

“에이전틱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의사 결정까지"

카바나스 디렉터는 에이전틱AI의 핵심을 '비결정적(non-deterministic) 업무' 처리 능력으로 정의했다. 그는 "고객들이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결정론적’ 과정과 ‘비결정론적’ 판단을 하나의 워크플로우로 통합하는 것"이라며 "AI 모델의 추론 능력을 활용하더라도 기존에는 사람이 직접 내려야 했던 결정을 이제는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이 이러한 자율형 에이전틱 AI를 활용하기 위한 핵심 솔루션으로 아마존 베드록과 베드록 에이전트 코어를 꼽았다.

카바나스 디렉터는 “맥킨지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의 90%가 여전히 AI 도입의 개념증명(PoC) 단계에서 멈춰 있다”며 “AWS는 고객이 실험 단계에 머물지 않고 AI를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베드록과 에이전트 코어를 설계했다”고 말했다.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 코어는 완전 서버리스 환경에서 동작하는 에이전틱 AI 실행 플랫폼이다. △완전 서버리스 환경의 '에이전트 코어 런타임' △업계 최장 8시간 세션을 지원하는 '에이전트 코어 메모리' △통합 인증 관리 '에이전트 코어 아이덴티티' △웹사이트 탐색 지원 '브라우저 툴' △안전한 코드 실행 환경 '코드 인터프리터' △다양한 툴 통합 지원 '에이전트 포어 게이트웨이' △워크플로우 시각화 '옵저버빌리티' 등 7가지 핵심 기능으로 구성됐다.

아마존 베드록은 베드록 에이전트 코어를 비롯한 AI 애플리케이션의 기반이 되는 생성형 AI 개발 플랫폼이다. 기업이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이나 서드파티 모델(앤트로픽·메타·미스트랄 등)을 선택해 안전하게 학습·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데이터 접근 제어, 모델 보안, 추론 관리 등 AI 수명주기 전반을 통합 관리하는 풀스택 서비스다.

실제 AWS는 '로봇 불칸' 프로젝트를 통해 에이전틱AI의 물리적 구현 가능성을 입증했다. 불칸은 베드록 에이전트 코어와 AWS 로보메이커, IoT 인프라를 결합해 자율형 로봇이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작업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합성데이터 학습을 통해 촉감까지 인식하며, 현재 아마존 물류센터의 약 75%가 로봇 자동화로 운영되고 있다.

"보안·안정성·확장성으로 차별화…韓 공략 가속"

카바나스 디렉터는 MS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 경쟁사 대비 AWS의 높은 보안과 안정성, 넓은 선택의 폭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카바나스 디렉터는 "고객과 파트너들이 가장 높이 평가하는 AWS의 강점은 업계 최고 수준의 보안과 서비스 안정성"이라며 “여기에 기업이 원하는 모델과 기능을 자유롭게 조합해 자신만의 AI 환경을 설계할 수 있는 유연성이 경쟁사와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AWS는 언제나 ‘고객이 진짜 필요로 하는 것’에서 거꾸로 출발하는(working backwards) 접근을 취한다”며 “우리가 만드는 서비스의 90%는 고객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AWS는 한국을 APJ 지역의 핵심 전략 시장으로 삼고 투자를 지속한다. AWS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 인프라에 약 2조7300억 원을 투자하며 3600명 이상의 고용 효과를 창출했다. 이어 2023년에는 2027년까지 7조850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발표했다. 올해 6월에는 SK그룹과 손잡고 울산에 ‘AWS AI 존(AI Zone)’을 조성하는 계획도 공개했다.

카바나스 디렉터는 "한국 기업들은 글로벌 어느 시장보다 AI 도입 속도가 빠르고, 실제 비즈니스 전환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며 “AWS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인프라와 파트너십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AWS AI x 인더스트리 위크 2025’는 오는 16일까지 서울 코엑스 더 플라츠에서 열린다. 에이전틱AI의 산업별 적용 전략과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게임·제조·리테일·소프트웨어·금융 등 5개 산업에서 60여 개의 세션과 데모가 진행된다.

벤 카바나스 AWS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APJ) 지역 글로벌 세일즈 기술 디렉터가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WS AIx인더스트리 2025'에서 키노트를 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벤 카바나스 AWS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APJ) 지역 글로벌 세일즈 기술 디렉터(왼쪽)과 김선수 AWS AI·ML 사업개발 수석 스페셜리스트가 15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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