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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경·구민기도 참여' LS 총수일가 LS에코에너지 지분매각 745억원 확보


구자은 회장 등 LS에코에너지 주식 블록딜 완료⋯구자은 회장 자녀들 지분 전량 장내매도
호반그룹 맞서 LS 지분 매입 가능성

[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LS그룹 구자은 회장 등 총수 일가가 사전에 예고한 대로 LS에코에너지 보유 주식을 전량 처분했다. 처분 계획을 밝히지 않았던 구자은 회장 자녀 구원경·구민기씨도 지분 매각에 참여해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총수일가가 확보한 자금은 총 745억원으로 향후 LS 등 계열사 지분 매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구자은 LS 회장은 지난 14일 시간외대량매매를 통해 보유하고 있던 LS에코에너지 주식 24만7820주를 주당 3만8450원에 처분했다.

구자은 회장 외에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과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구자용 LS네트웍스 회장, 구자엽 LS전선 회장 장녀 구은희씨, 구자철 인베니 회장 등도 같은 날 동일한 가격으로 보유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

호반그룹이 LS 지분을 확보한 가운데 LS그룹 총수 일가가 LS에코에너지 주식을 전량 처분하면서 계열사 주식 매입을 위한 자금을 확보했다.
호반그룹이 LS 지분을 확보한 가운데 LS그룹 총수 일가가 LS에코에너지 주식을 전량 처분하면서 계열사 주식 매입을 위한 자금을 확보했다.

구자은 회장과 구자열 의장 등은 지난 8월 지분 매각 계획을 사전 공시했다. 이들 외에 내부자 거래 공시 대상이 아니었던 구자은 회장의 자녀 구원경씨와 구민기씨도 각각 보유 중이던 LS에코에너지 주식 5만600주를 지난 14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장내에서 팔아치웠다.

LS그룹 총수 일가는 지난 8월 '재무 유동성 확보와 계열사 지분 매입' 목적으로 LS에코에너지 지분 매각 계획을 공시했고, 거래종료일(10월21일)을 일주일 가량 앞두고 실행에 나섰다. 이들이 확보한 자금은 약 745억원으로 당초 계획했던 677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LS그룹 총수 일가의 LS에코에너지 지분 매각은 호반그룹의 LS 지분 매입에 따른 경영권 방어 차원으로 풀이된다. 호반그룹은 지난 4월 LS 주식을 3% 이상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맞서 LS는 지난 6월 대한항공을 상대로 LS 보통주로의 교환이 가능한 교환사채를 발행했다. 대한항공이 교환청구 가능한 LS 주식은 38만7365주로 발행주식총수의 1.20% 수준이다.

/김현동 기자(citizen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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