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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매출 첫 '3조' 네이버, 영업이익 '개선' 카카오⋯3분기 실적 기대감


네이버 11월 5일, 카카오 11월 7일 3분기 실적발표
분기 매출 3조원 돌파 전망 네이버, 카카오 영업이익 전년 대비 약 26% 증가 예상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국내 양대 인터넷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가 3분기에 호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네이버는 처음으로 분기 매출 3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2022년에 분기 매출 2조원을 넘긴 후 약 3년 만이다. 카카오는 큰 폭의 영업이익 개선이 예상된다.

네이버·카카오 로고 [사진=네이버·카카오]
네이버·카카오 로고 [사진=네이버·카카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네이버의 올 3분기 매출은 3조398억원, 영업이익은 5709억원으로 전망된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약 12%, 9% 증가한 수치다.

예상대로라면 네이버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분기 매출 3조원 시대를 연다. 이는 앞서 2021년 3월 라인(현재 라인야후)이 일본 최대 정보통신(IT) 기업 소프트뱅크의 Z홀딩스(야후재팬)와 경영 통합을 하면서 네이버의 실적에서 제외되고 2022년(2분기)에 네이버 홀로 분기 매출 2조원을 넘긴 후 약 3년 만이다.

증권가에서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계열 편입에 주목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9월 말 간편결제 네이버페이를 운영하는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와 주식 교환을 포함해 다양한 협력을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두나무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포괄적 주식 교환으로 네이버-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로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를 완성하는 구조를 갖추는 등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의 자회사 편입, 두나무 연결 실적 반영이 현실화하는 경우 네이버의 2026년 매출은 20% 이상, 영업이익은 60% 이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며 순이익은 향후 결정될 네이버의 지분율에 따라 변동될 것"이라며 "네이버파이낸셜은 결제 중심 사업 구조를 넘어선 금융 사업 확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고 네이버는 디지털 자산, 핀테크(금융과 기술을 합친 말, 신기술을 금융 서비스에 접목) 분야 출신의 리더십 체계 구축을 통해 신사업 추진력 제고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2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웃돈 '깜짝' 실적을 내놨던 카카오는 3분기에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의 올해 3분기 매출은 2조251억원, 영업이익은 165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2조원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26% 증가하는 수치다.

이는 계열사 실적 개선 등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비즈니스 메시지는 광고 경쟁력을 바탕으로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자회사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상반기 부진을 딛고 약 9.4% 성장, SM엔터테인먼트가 PPA(기업인수가격배분) 상각을 제외하고 약 300억원의 이익 기여를 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톡과 인공지능(AI)의 결합에도 주목하고 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10월) 말 카카오톡에 챗GPT가 탑재되고 AI 에이전트(AI 이용자를 대신해 여러 작업을 자율적으로 실행) 기능도 연내 출시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카카오톡과 AI의 결합을 통해 구독 또는 광고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생겨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AI로 인한 수혜는 하드웨어부터 시작해 클라우드를 거쳐 B2C(일반 이용자 대상) 서비스 기업들로 내려오는 트렌드에 비춰볼 때 장기적으로 다양한 사업 기회가 남아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네이버는 오는 11월 5일, 카카오는 11월 7일 3분기 실적발표를 진행한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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