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논란이 된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gaming disorder)를 제외한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 개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의 "게임은 질병이 아니다"는 공개 발언 이후 질병코드 이슈가 급물살을 타는 모습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국내 게임사 크래프톤의 게임ㆍ문화 플랫폼 서울 성동구 '펍지 성수'에서 열린 K-게임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15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78f5199a914802.jpg)
21일 진행된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안형준 국가데이터처장에게 "얼마 전 이재명 대통령께서 게임은 중독 물질이 아니라고 명확하게 언급했다"며 "(게임 질병코드) 민관협의체를 운영 중인데, 문화체육관광부와 보건복지부가 합의를 하거나 민관협의체에서 결론을 내리기 쉬워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를 제외한 나머지 ICD-11(국제질병분류 11차 개정판) 등재 여부를 데이터처에서 고민할 수 있지 않나"고 질의했다.
이에 안형준 국가데이터처장은 "그동안 (ICD-11 관련) 번역, 매핑 등은 진행했다"며 "게임 이용장애 건 때문에 전체적으로 실행은 하지 않고 있으나 준비는 갖춰가고 있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준비는 하시고 게임이용장애는 사회적 합의가 만들어지면 다시 등재하면 된다"며 "그렇게 추진하는게 합리적으로 보인다"고 재차 묻자 안형준 처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공식석상에서 게임은 중독물질이 아니라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K-게임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여러분도 기 펴고 대한민국 문화산업의 중추다 이렇게 생각하시고 용기 가지고, 열정 가지고 열심히 해 주시기 바란다. (게임은) 중독 물질 아니다"라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게임산업 협단체들은 일제히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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