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대낮에 캄보디아 시내 한복판에서 "한국인인데 도와달라"고 외친 남성의 영상이 논란이다. 이 남성은 무사히 아버지와 만나 귀국한 것으로 밝혀졌다.
![캄보디아에서 도움을 요청한 한국인 영상이 SNS에 올라왔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https://image.inews24.com/v1/355b2f352bdd2a.jpg)
2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캄보디아 현지에서 한 한국인 남성이 구조를 요청하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됐다.
1분 12초 분량의 이 영상 속에서 검은 옷을 입은 한 남성은 캄보디아 시내 한복판에서 "내 아버지는 어디 있나" "왜 내가 여기 있는지 모르겠다"며 영어로 외쳤다.
그는 자신을 42살이며 김씨 성의 한국인이라고 밝혔다.
영상을 찍던 사람이 "경찰을 불러주길 원하느냐"고 묻자, 남성은 "한국 대사관"만 반복해서 외치며 도움을 요청했다.
촬영자는 처음에는 남성이 약에 취한 줄 알았지만, 이후 다급하게 구조를 요청하는 상황임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현지 매체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이 남성을 경찰서로 데려와 신원 확인 등 조사에 착수했다.
이어 다음 날인 22일 실종된 아들을 찾던 한국인 김모 씨가 경찰서에 도착, 발견된 남성이 자신의 40대 아들임을 확인했다.
김씨는 아들이 정신 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면서 치료를 위해 한국으로 데려가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으며, 경찰은 신원을 확인한 뒤 출국을 허가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시아누크빌주 경찰청은 신속하게 신고해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나타내고 안전과 치안 유지를 위해 의심스러운 상황이나 활동이 발견되면 신고해달라고 밝혔다.
김씨의 아들이 어떤 경위로 현지에 오게 됐는지, 범죄단지 등과 관련이 있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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