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6월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기간 중 열린 양자 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0c575d995cfe0d.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오는 30일 부산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갖는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중국과 미국의 합의에 따라 시진핑 주석은 30일 한국 부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중미 관계와 공동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남은 지난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인 2019년 6월 일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6년 4개월여 만이다.
앞서 미중 정상회담 일정은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 장소를 제공하는 한국 정부에 의해 먼저 공개됐다. 다만 중국은 관례상 자국 정상의 해외 일정을 임박해서 발표하거나 일정 종료 이후에 공식화한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은 양국 간 '관세 전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양국은 일단 이번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관세 협상에서 일단 '휴전'에 합의한 상태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가 열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이틀간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와 회담을 갖고 '무역 합의 프레임워크'를 마련했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1년 유예하고 미국산 대두 수입 재개 의사를 밝히자, 미국은 다음 달부터 예고한 대중 100% 추가 관세 부과 조치를 철회하겠다고 화답했다.
희토류는 전투기와 자동차, 전자제품 등을 만들 때 필요한 핵심 소재로 전 세계 생산량의 70%를 중국이 점유하고 있다. 미국 역시 중국에 희토류 수입을 의존하고 있어, 만일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통제하면 미국은 당장 자동차와 방위산업 등에 직격탄을 맞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러한 합의를 바탕으로 정식 합의를 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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