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국회 국정감사에서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성공이 K-컬처의 경제적 파급 효과 사례로 거론됐다. 의원들은 한국 콘텐츠 산업과의 상생 투자 확대를 주문했고, 넷플릭스는 창작자 협업 강화를 약속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국회방송 [사진=국회방송]](https://image.inews24.com/v1/2dfe421bc434df.jpg)
30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넷플릭스의 '케데헌'이 빌보드 차트를 점령하고, 국공립 박물관 방문객이 62% 증가하는 등 문화·관광·소비의 3중 파급 효과를 냈다"며 "K컬처가 가져올 유무형 자산을 합치면 수조 원 이상의 효과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잘 만든 콘텐츠 하나가 대한민국의 문화영토를 넓히고 있다"며 "넷플릭스가 K-컬처와 윈윈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투자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정교화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 총괄은 "의원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앞으로도 한국 창작자들과 협업해 고품질 콘텐츠를 전 세계에 선보이고, 상생의 길을 찾겠다"고 답했다. 투자 확대 계획과 관련해서는 "구체적 수치를 말하긴 어렵지만 시청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K컬처는 전략 자산이며, OTT 서비스는 문화 영토 확장의 최전선"이라며 "정부는 미디어 발전 민간협의회를 신속히 구성해 미래 미디어 발전 방향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해외 콘텐츠 기업들이 한국에 적극 투자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고, 산업 진흥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총괄은 "창작자들이 자유로운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신다면 감사하겠다"며 "필요한 제도적 지원 방안은 의원실에 구체적으로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