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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전환' SK이노 "추가 자금조달 고려하고 있지 않아"


"재무건전성 최우선 과제...SK온 대규모 캐펙스 완료"
3분기 영업이익 5735억원으로 흑자 전환

[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SK이노베이션이 31일 "추가적인 자금 조달 계획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재무건전성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미 공지한 2025년 약 9조5000억원 조달 계획을 감안하면 리파이낸싱 외에 추가적인 자금 조달은 현재로서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이 입주해 있는 서린빌딩 전경. [사진=SK㈜]

회사는 또 "(자회사인) SK온이 대규모 캐팩스(CAPEX.설비투자 등을 위한 자본지출)을 완료했기 때문에 향후 캐팩스는 점진적으로 감소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자산유동화를 병행해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역량을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프타분해설비(NCC) 구조조정 개편안에 대해서는 "정부가 울산·여수·대산 등 3대 단지에 대해 구조개편을 추진 중이며 당사도 정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다만 구체적인 실행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SK온은 3분기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진출을 계기로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미국 콜로라도주에 본사를 둔 재생에너지 기업 플랫아이언 에너지 개발(Flatiron Energy Development)과 1GWh 규모의 ESS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2030년까지 진행되는 6.2GWh 규모 프로젝트의 우선협상권도 확보했다.

SK온은 "플랫아이언 외에도 미국 내 다수의 고객들과 최대 10GWh 이상 규모의 ESS 공급 계약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SK온은 ESS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공장뿐 아니라 완성차 기업과의 합작공장도 활용할 방침이다.

SK온은 "모든 생산 거점에 대해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최적의 ESS 생산이 가능하도록 계획을 짜고 있다"며 "포드와의 합작법인 ‘블루오벌SK’도 생산 능력 대비 생산 계획이 현격하게 줄어들 경우 나머지 물량을 포드용으로만 채워야 하는 건 아니고 제3자 고객 또는 ESS 제품용으로 돌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20조 5332억원, 영업이익 573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6.3%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정제마진 개선과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효과를 본 석유사업의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고 윤활유 사업과 석유개발 사업 및 SK이노베이션 E&S 사업도 흑자였다. E&S사업은 경쟁력 있는 LNG 연료 도입으로 발전소 가동률을 높게 유지한 게 유효했다.

다만 배터리 사업은 영업손실 1248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이 커졌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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