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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효성, 실리콘음극재 시장 진출…유미코아 배터리 사업 인수


1억 2000만 유로에 유미코아 음극재 자회사 EMM 인수
차세대 배터리 시장 '게임 체인저' 원천기술 확보
이번 인수로 그룹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HS효성그룹이 차세대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실리콘 음극재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왼쪽 네번째)과 바트 삽 유미코아 CEO (왼쪽 세번째)이 벨기에 현지에서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HS효성]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왼쪽 네번째)과 바트 삽 유미코아 CEO (왼쪽 세번째)이 벨기에 현지에서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HS효성]

HS효성은 지난 31일 1억 2000만 유로(약 2000억원)을 투자해 벨기에에 본사를 둔 글로벌 소재기업 유미코아의 배터리 음극재 자회사 EMM를 인수하고, 유미코아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거래는 당국의 승인을 거쳐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유미코아는 첨단소재 원천기술력을 바탕으로 배터리, 촉매, 반도체, 방산, 우주항공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및 생산 능력을 가진 글로벌 기업이다.

실리콘 음극재는 배터리의 음극에 적용되는 소재로 기존의 흑연 음극재 대비 에너지 밀도가 최대 10배 이상 높아 차세대 배터리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꼽힌다. 전기차의 충전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는 급속충전이 가능하고, 충전효율 개선과 주행거리 향상 및 가격 경쟁력 확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기술이라 글로벌 완성차와 배터리 제조사들이 가장 주목하는 분야이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여전히 빠르게 성장중이다. 2024년 기준 전체 신차 판매의 20%이상이 전기차이며, 2025년 25%, 2030년에는 40%(연간 470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AI혁명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로보틱스, 드론 등 새로운 수요처가 추가되어 배터리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조사기관인 큐와이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실리콘 음극재의 시장규모는 2024년 5억달러에서 연평균 40% 가까이 성장해 2031년에는 47억달러(잠정치)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HS효성은 이번 인수를 통해 향후 5년간 1조 5000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그 첫 투자처로 울산을 택한것으로 전해졌다. 60년전 효성그룹의 모태가 된 울산공장은 현재 아라미드, 자동차소재 사업외 대부분의 사업을 해외로 이전했는데, 국내 리쇼어링을 통해 고부가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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