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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취임 후 첫 광주 방문…"국민 통합 새 이정표 될 것"


지선 앞 민주묘지 등 참배…"張, 호남에 진심"
시민단체, '내란옹호자' 반발…당 "경청하겠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일 당대표 취임 후 첫 광주를 방문해 5·18 민주묘지에 참배하고, 종합쇼핑몰 건립 현장과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다. 그는 방문에 앞서 "이 발걸음이 진정한 화합 국민 통합의 미래로 나아가는 새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5·18 민주묘역 조성과 특별법 제정 모두 국민의힘의 전신인 신한국당 시절 김영삼 전 대통령의 위대한 결단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또 우리 당 강령에는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과 조국 근대화 등 산업화 정신을 동시에 계승한다고 명시돼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두 정신이야말로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두 개의 위대한 기둥이라고 확신한다"며 "오월정신이 대한민국의 긍지가 되고, 역사의 자부심이 되도록 국민의힘은 진심을 다해 호남과 동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가 예산국회 진행 중 광주 방문을 결정한 건 지방선거를 반 년 앞두고 당 약세 지역에 대한 당 차원의 지원 의지를 최대한 드높이기 위한 의지로 풀이된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호남에 대한 장 대표의 마음은 진심"이라며 "국민통합과 호남발전에 대한 국민의힘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차원으로 보면 된다"고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이날 장 대표 방문이 당이 계획한 대로 순탄하게 이뤄질 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다. 광주 지역 시민단체들은 앞서 장 대표의 광주 방문 계획이 알려지자 '내란옹호자, 5·18을 폄훼했다'며 강력 반발했다. 광주 지역 81개 시민단체는 전날 성명을 내고 "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내란을 옹호한 장 대표는 사죄하라"며 "지금까지 보여준 그의 발언과 행보는 극단 이념에 치우친 분열의 정치였다"고 비판했다.

또 "장 대표는 과거 전두환의 사자명예훼손 재판에서 부장판사로서 전두환을 불출석을 허가하며 사실상 재판을 지연시켰고, 내란 주범인 윤석열의 탄핵 기각을 촉구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이 장 대표 광주 방문 동선에 맞춰 기자회견도 예고하고 있는 만큼, 지난 대선 당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례처럼 장 대표가 민주묘지를 참배하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리게 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최 수석대변인은 "저희는 광주와 호남 관련 부분에 대해 대표가 진심을 전하는 입장"이라며 "다른 목소리를 가진 분의 여러 의견도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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