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 견본주택은 시간당 방문 인원이 최대 300명인데, 방문 사전예약이 지난달 31일 첫날 모두 완료됐습니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래미안 갤러리'에 마련된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 견본주택 내 전경. 2025.11.07 [사진=이효정 기자 ]](https://image.inews24.com/v1/2e3ef7994da4d6.jpg)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래미안갤러리에 마련된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 견본주택 관계자의 말엔 자신감이 묻어났다. 사전예약한 방문객만으로 제한하는데도 현장은 예비 청약자들로 붐볐다. 갓난아이를 안은 가족 단위 방문객 등 다양한 계층이 몰렸다.
올해 청약 ‘대어’로 꼽히는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이 분양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당첨만 되면 적어도 20억~30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는 소식에 치열한 청약 경쟁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 단지는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사업으로,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 동, 총 209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조합원 물량 등을 제외하고 전용면적 59㎡ 456가구, 전용 84㎡ 50가구 등 50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별로는 △59㎡A 223가구 △59㎡B 129가구 △59㎡C 26가구 △59㎡D 78가구 △84㎡A 14가구 △84㎡B 29가구 △84㎡C 7가구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래미안 갤러리'에 마련된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 견본주택 내 전경. 2025.11.07 [사진=이효정 기자 ]](https://image.inews24.com/v1/ea8bfbae57bce2.jpg)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3.3㎡당 분양가는 평균 8484만원이 적용된다. 주변 시세 대비 매우 저렴하다. 주택형별 분양가는 전용 59㎡가 18억4900만~21억3100만원, 전용 84㎡가 26억3700만~27억490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비는 전용 59㎡가 1424만7000~1660만원, 전용 84㎡가 1632만2000~2102만7000원이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20%이며, 중도금 60%는 세 차례에 걸쳐 납부한다. 잔금은 20%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4층)가 65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를 고려하면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 청약에 당첨될 경우 약 30억원의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최근 거래가 없던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59㎡는 인근 중개업소에 40억~48억원대로 매물이 나와 있어, 비슷한 수준의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의 분양가는 마포·성동구 등 최근 급등한 인기 지역보다도 저렴한 편이다.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는 지난 9월 30일 전용 84㎡(7층)가 25억5000만원에, 성동구 옥수동 ‘e편한세상 옥수파크힐스’는 같은 날 전용 84㎡(4층)가 26억7500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10·15 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을 통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만큼 ‘현금 부자’들의 청약이 예상된다. 분양 관계자는 “대출 규제로 인해 단순한 관심 수요가 아니라 실제 청약 의사가 있는 실수요자 위주로 방문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견본주택에 머무는 시간이 다른 분양 단지보다 길어질 정도로 방문객들이 청약 조건과 상품 구성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 같다”고 전했다.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은 가격뿐 아니라 입지 여건도 뛰어나다. 단지 지하 1층에서 바로 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으로 직결 통로가 마련된다. 인근 고속터미널역 일대의 백화점과 마트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대학병원 접근성도 좋다. 또한 반포초·반포중·세화고·세화여중·세화여고 등이 가까워 명문 학군을 갖췄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래미안 갤러리'에 마련된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 견본주택 내 전경. 2025.11.07 [사진=이효정 기자 ]](https://image.inews24.com/v1/742956846b832a.jpg)
견본주택 유닛은 전용 59㎡B 타입과 전용 84㎡B 두 개로 구성됐다. 전용 59㎡B는 59㎡A보다 일반분양 물량이 적지만, 4베이(Bay) 구조로 방 3개, 화장실 2개를 갖췄다. 59㎡A 역시 방 3개, 화장실 2개 구조지만 3베이로 설계됐다. 일반적으로 3베이보다 4베이가 개방감이 좋아 선호도가 높다. 전용 84㎡는 타워형 3베이 구조로 방 3개, 화장실 2개를 갖추고, 59㎡보다 넓은 드레스룸이 제공된다.
분양 관계자는 “전용 59㎡는 고층 물량도 배정돼 있어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전 주택형 모두 2.55m의 높은 천장고를 확보해 일반적인 2.3m보다 높다”고 강조했다.
래미안 특화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된다. 단지 내 101동 32~33층에는 스카이라운지, 북라운지, 시니어라운지가 들어선다. 이외에도 △4레인 수영장 △사우나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게스트하우스 △공유오피스 △스터디룸 △악기연습실 등이 마련된다.
청약은 오는 1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1일 1순위 해당 지역, 12일 1순위 기타 지역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9일이며, 다음 달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정당 계약이 진행된다. 입주는 내년 8월로 예정돼 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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