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대산이 사업재편의 포문(gate)을 열었다면 여수는 사업재편의 운명(fate)을 좌우할 것"이라며 "정부가 지난 8월에 산업경제장관회의를 통해 발표한 사업재편계획서 제출기한은 12월말이며, 이 기한을 연장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시한을 맞추지 못한 기업들은 정부지원에서 제외될 것이며 향후 대내외 위기에 대해 각자도생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6일 여수 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여수 석유화학기업 사업재편 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나프타분해시설(NCC)을 보유한 석유화학기업의 신속한 사업재편, 특히 여수산단 재편의 절실함에 대해 강조한 것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산업통상부 타운홀미팅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5f10d9323bfcf6.jpg)
정부는 지난 8월 20일 석유화학산업 구조개편 3대 방향 및 정부지원 3대 원칙 등을 포함한 '석유화학산업 재도약 추진방향'을 발표하고 사업재편 계획서 제출 시한을 12월말로 제시하는 로드맵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9월 '울산 석유화학기업 사업재편 간담회'에서 울산지역 석유화학기업의 신속한 사업재편을 촉구한 것에 이어 정부의 로드맵상 사업재편계획서 제출 시한까지 약 한달 정도 남은 상황에서 여수 지역 기업들의 사업재편 논의를 독려하기 위해 개최됐다.
김 장관은 LG화학 산업현장을 방문해 생산 및 안전관리 현황 등을 점검하며 "LG화학은 국내 석유화학기업 중 최고 수준으로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는 선도기업으로 이번 사업재편을 통해 기존 설비의 합리화 뿐만 아니라 글로벌 대표 고부가 스페셜티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투자해 줄 것"을 주문했다.
오후에는 여수산단 화학기업, 유지보수 등 협력업체·율촌산단 철강제품 생산기업 등 '석유화학·철강산업 생태계 유관 기업 간담회'를 개최해 석유화학·철강 산업 불황에 따른 지역경제 영향을 점검하고 지역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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