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이해진 네이버 의장은 27일 "두나무와 네이버가 힘을 합치는 건 회사의 미래 발전에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사업이 우선이고 지분은 그 다음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7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사옥에서 열린 네이버-두나무 공동 기자 간담회에서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네이버]](https://image.inews24.com/v1/75403d8643124b.jpg)
이날 경기 성남시 네이버 사옥에서 열린 네이버-두나무 공동 기자 간담회에서 이 의장은 네이버의 금융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기업 융합에 대한 기대 효과와 관련해 "전 세계에 없는 AI와 웹3 융합이라는 새로운 기획과 도전을 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장은 두나무와 기업 결합을 선택한 이유와 배경에 대해 "글로벌 진출이라는 꿈과 사명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번 결합으로 네이버파이낸셜에 대한 네이버의 지분 비중이 바뀌는 상황 등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그간 네이버는 사업을 하기 위해 M&A(인수합병)를 해 왔다.M&A를 안 하면 네이버는 작은 회사이거나 망해서 없어지는 회사가 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한다"며 "사업이 먼저고 제 지분은 중요하지 않다.지분보다는 밸류(가치)가 있으면 회사에 기여를 하게 되는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번 합병이 각 사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아우르면서 시너지가 발휘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이 의장은 "송 회장과 최수연 대표가 사업적 이야기를 많이 했고 그 과정에서 저도 만나 사업적으로 좋은 시너지와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송 회장을 알게 된 지는) 2년밖에 안 됐지만 송 회장은 기술적으로 굉장히 깊이 있고 호기심과 연구에 대한 의지가 강해 같이 일하게 되면 사업적 시너지가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어서 제가 제안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경험상 기업의 합병은 외부적으로 다소 간단해 보이지만 내부적으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며 희생과 고통도 따른다"며 "어렵지만 의미 있는 길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저 역시 모든 지원과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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