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쿠팡 개인정보 유출 논란 여파가 해외직구 통관 행정 시스템까지 번지며 혼란을 키우고 있다. 개인통관 고유부호(통관부호) 발급을 담당하는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 '유니패스'(UNI-PASS) 접속이 지연되면서 소비자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d5225b02257873.jpg)
관세청은 2일 홈페이지를 통해 "유니패스 이용량 증가와 서버 처리 지연으로 일부 서비스 이용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 밝혔다. 유니패스는 전날 오후부터 접속 장애가 발생해 신규 발급과 재발급, 통관부호 조회 등 주요 기능에서 오류와 대기 현상이 이어졌다.
이번 시스템 불안정은 쿠팡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통관부호 변경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정보 노출 우려가 확산되면서 기존 통관부호를 유지하기보다 재발급을 신청하는 이용자가 대거 몰렸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틀간 통관부호 재발급 건수는 40만 건을 넘어섰다. 단기간에 수십만 건의 민원이 집중되면서 서버 처리에 과부하가 걸린 것이다.
통관부호는 해외 직구 시 통관 과정에서 누가 수입했는지 식별하기 위해 부여하는 번호로, 관세청 유니패스 시스템에서 조회·재발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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