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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임원, 정보유출 후 수십억 규모 주식 매도 '도마'


CFO가 보유 주식 32억원어치 등 대량 처분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쿠팡 주요 임원들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공식적으로 발표하기 이전에 보유 주식을 대량으로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쿠팡 본사. [사진=연합뉴스]
쿠팡 본사. [사진=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거랍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10일 보유 주식 7만5350주를 주당 29.0195달러(약 4만2630원)에 전량 매도했다. 총 매도 금액은 약 218만6000달러(약 32억원)다.

프라남 콜라리 전 부사장도 지난달 17일 2만7388주를 처분해 약 77만2000달러(약 11억3000만원)를 매도했다. 콜라리 전 부사장은 검색·추천 부문을 총괄하던 핵심 기술 임원으로 매각 직전인 지난달 14일 사임했다.

두 임원의 주식 매도 시점은 쿠팡이 개인정보 침해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지했다고 밝힌 시기보다 앞선다. 쿠팡은 지난달 18일 오후 10시 52분에 사고를 인지했다고 신고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제출된 사고 신고서에 따르면, 무단 접근은 지난달 6일 오후 6시 38분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그러나 실제 회사 차원의 인지까지는 약 12일이 소요된 것으로 기록됐다.

쿠팡은 지난달 18일 관계 당국에 약 4500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접수 신고했으며, 조사 과정에서 피해 범위가 약 3370만 개 계정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유출된 정보에는 이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거주지 주소와 일부 주문 이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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