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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한-프, '글로벌전략적동반자' 격상…AI·원자력·핵심광물 협력"


한-프랑스 정상회담…3개 협정·11개 MOU 체결
'AI·원자력·핵심 광물' 분야 등 협력 강화키로
중동 상황 공동 대응…호르무즈 안전 해상수송로 확보 협력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확대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6.4.3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확대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6.4.3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를 22년 만에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11건의 양해각서(MOU)를 통해 인공지능(AI)·원자력·핵심 광물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가진 공동언론발표에서 "양국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며 "또한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방향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담긴 공동성명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유럽연합(EU) 핵심 국가인 만큼, 이번 관계 격상은 양국이 단순한 우호 관계를 넘어 안보·경제·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장기적이고 포괄적으로 협력해 나간다는 의미다.

이 대통령은 전날 공개된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 기고문에서도 "오늘날 프랑스와 한국 간 협력은 단순한 파트너십을 넘어 보다 심화된 전략적 조율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두 정상은 이번 관계 격상에 맞춰 양국 간 3개 협정을 개정하고, 11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이를 통해 AI·원자력·핵심 광물 분야 등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체결된 '인공지능·반도체·양자 분야 협력 의향서', 오늘 개최된 '장관급 과학기술공동위원회'야말로 미래산업 분야의 신성장 동력을 마련할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한수원과 프랑스 기업 오라노, 프라마톰 간 양해각서는 우리 원전에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원자력 시장에 공동 진출할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한수원과 프랑스 전력 공사 간에 체결된 양해각서는 해상풍력 발전 산업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또한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의향서’를 통해 핵심 광물 산업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교역과 투자도 더 늘리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양국 교역액이 150억 불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여기서 만족할 수 없다"며 "2030년 2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양국이 힘을 모아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프랑스의 에어리퀴드사가 약 35억 달러를 한국에 투자한 사실도 언급하며 "이에 그치지 않고, 신산업 분야에서의 상호 투자, 투자기업의 고용 증진을 이어 나가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현재 4만 명 수준인 양국 투자기업의 고용 규모가 향후 10년간 8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중동 상황 대응 공조도 모색했다. 이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 저는 중동전쟁이 야기한 경제 및 에너지 위기에 공동 대응하고자 정책 경험과 전략을 공유하고,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며 "원자력과 해상풍력 협력을 통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호르무즈 해협 내 안전한 해상 수송로 확보를 위해 협력하겠다는 의지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동북아시아와 한반도 평화 정책에 대한 프랑스의 공감도 끌어냈다. 이 대통령은 "두 정상은 한반도 평화가 동북아와 유럽을 넘어 전 세계의 평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깊이 공감했다"며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는 대한민국 정부의 한반도 정책에 한결같은 지지를 보내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남북 간 대화 협력을 재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충분히 설명해 드렸다"며 "마크롱 대통령 역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프랑스의 지지가 변함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다"고 말했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오는 6월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이 대통령을 정식 초청했다. 이 대통령은 "G7 의장국 프랑스가 국제사회의 경제적 불균형 해소 및 국제파트너십 개혁을 위해 리더십을 크게 발휘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대한민국도 열심히 지혜를 보태겠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는 140년 동안 탄탄하게 쌓인 양국의 깊은 우정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새로운 140년의 기회를 만들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다졌다"며 "양국이 더 깊이 연결될수록, 또 양국 협력의 지평이 넓어질수록 우리 양국 국민의 삶은 풍요로워질 것이고 미래세대는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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