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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AX로 배터리 개발…2028년 생산성 2배 목표"


"수명 저하·리튬 플레이팅 등 열화 사전 예측"
건식 전극·LFP·ESS 확대…고니켈 NCMA도 적용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연구개발에 인공지능을 적용(AX)해 "2028년까지 생산성을 두 배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이재헌 상무는 15일 오전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글로벌 배터리 콘퍼런스 'NGBS 2026(Next Generation Battery Seminar 2026)'에서 "배터리 성능 저하와 이상 징후를 사전에 예측해 생산성을 높이는 인공지능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헌 LG에너지솔루션 상무. [사진=권서아 기자]
이재헌 LG에너지솔루션 상무. [사진=권서아 기자]

그는 "배터리가 정상적으로 동작하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이후 급격한 성능 저하나 리튬 플레이팅(금속 리튬이 셀 표면에 축적돼 용량이 줄고 화재 위험을 일으키는 현상) 가능성을 예측하는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LG AI연구원과 가스 발생과 이온전도도(물질 내부에서 이온이 이동하면서 전류를 전달하는 정도)를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이 상무는 "(개발과 생산 과정에 다양한 인공지능을 적용해) 2028년까지 생산성을 두 배로 높이고 개발 기간을 절반으로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는 '건식 전극 공정(Dry Electrode Process)'을 적용했다. 충북 청주 오창 공장에 건식 전극 양산성을 검증하기 위한 파일럿(시범) 라인을 구축했으며, 공정 최적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건조 공정을 줄여 제조 비용을 약 30% 낮추고, 에너지 소비 비중이 큰 용매(녹이는 물질) 회수 공정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구조다.

셀(Cell)을 모듈 없이 팩(Pack)에 직접 탑재하는 'LFP-셀 투 팩(Cell-To-Pack)' 구조도 도입했다. 부피 효율은 75%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셀-팩-링크를 잇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도 확대한다. 현재는 'JF2 LFP 파우치 셀'을 기반으로 'JF2 팩'과 'JF2 DC 링크(Link) 5.0 전력망용 ESS'을 주력 제품으로 두고 있다. JF2 DC 링크 5.0은 내년 5월경 양산될 전망이다.

이재헌 LG에너지솔루션 상무. [사진=권서아 기자]
에너지저장장치(ESS)용 2세대 JF2 셀이 적용된 전력망용 시스템 'JF2 DC-링크 5.0' [사진=권서아 기자]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은 현재 8000건 이상의 특허를 바탕으로 상태 예측 정확도를 개선했다. 대형 화재 시험을 통해 팩 단위 화재 확산 방지 성능도 검증했다.

이 상무는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를 기존 전력망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ESS 확대가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말했다.

니켈 함량을 95%까지 높인 '울트라 하이니켈'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배터리 개발도 완료하고 현재 고객사 과제에 적용 중이다.

고함량 니켈에서 발생하는 가스 문제는 '가스 프리(Gas Free)' 용매를 적용해 대응했다. 이 상무는 "용매 자체를 바꿔 부반응(부작용)을 줄이고 수명과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AX 적용 범위를 생산과 품질 관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 상무는 "AI를 활용해 연구개발 속도를 높이고 제조 효율까지 개선하고 있다"며 "배터리 개발과 생산 전반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콘퍼런스는 15~16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리며,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배터리 3사가 발표에 나선다. 둘째 날에는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이수스페셜티케미컬 등 소재 기업이 발표를 이어간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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